inSANe 팬메이드 시나리오 <사르가소의 유령>의 플레이 로그입니다. 약 6시간 플레이
W 제림
GM 이솝
PL 물엿
엔딩1을 봤답니다.. 정말로 본격 선장님 입덕 시날,,, 공개시날이니 다들 한 번쯤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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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 시나리오
《사르가소의 유령》
W. 제림
GM 이솝
PL 물엿
20200426 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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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7세기의 항구 도시, 안개가 뿌옇게 낀 흐린 날입니다.
현상금 사냥꾼으로부터 도망치던 티아나는 곧 막다른 길에 몰립니다.
앞은 병사, 뒤는 바다.
이대로 뛰어들까?
잡혀서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짙푸른 무덤이 손짓합니다.
그 순간, 당신을 방관하고 있던 군중 속에서 비명이 터집니다.
...등 뒤로 회색의 범선 한 척이 나타납니다.
진흙과 따개비로 점철된 지저분한 배.
극악무도한 해적도 꺼린다는 공포의 유령선입니다.
어째서 이 배가 여기에 나타난 거죠?
유령선의 누군가가 당신의 발치로 밧줄을 던집니다.
... ... 어떻게 할까요?
티아나는 밧줄에 몸을 싣고 유령선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공포도 당신을 붙들지 못할 정도로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간절했기에,
괜찮아. 어디로든 날 데려가 줘. 자유로운 곳으로.
장면 2. 승선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유령선에 발을 디디면 갑판이 보입니다.
방수를 위해 선체 내부에 역청을 발랐는지 사방이 검네요.
안갯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선원들의 모습과 힘찬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
출항의 시간이다. 닻을 올리고 돛을 펼쳐라.
우리는 바다의 유령들.
바다는 우리의 고향이라네.
선장님, 목적지를!
깃털 모자를 쓴 채 코트를 휘날리며 키를 잡은 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선원들의 외침에 그가 호령합니다.
북극과 남극의 벽을 넘어
평평한 지구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항해는 계속된다!
거대한 배가 물살을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면 기분 좋은 바닷바람이 티아나의 뺨을 스칩니다.
그러나 키를 잡은 선장이 당신을 돌아보는 순간...
움푹 팬 눈구멍과 마주칩니다.
그의 얼굴은 지나치게 하얗습니다.
애초에 살가죽도 없는걸요!
저 이는 해골입니다. 걸친 의복만 다를 뿐 다른 선원들도 모두 해골이네요.
??!?!
말하는 해골이잖아!
티아나, 《영혼》 특기로 공포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영혼
4+4
목표치: 9
광기 카드 한 장 뽑아주세요!
어디를 어떻게 보아도 해골입니다. 해골, 해골, 해골들...
깃털 모자를 쓴 선장은 여전히 당신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티아나, 당신 외에도 이 배를 거쳐간 사람들이 꽤 있었으니까... 혹시 목적지는 있나?
우리 배의 목적지는 이 세상의 끝이지!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주제를 바꾼다.) 참, 티아나. 혹시 뱃멀미를 하나?
노아의 손짓에 근처에서 선원 하나가 티아나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해골 선원:아, 예예 선장님! 우와, 인간은 또 오랜만이네! 이리로 와, 선실을 소개해줄게.
(굉장히 방정맞은 발걸음으로 앞장선다.)
해골 선원:(뒷골이 서늘해지는 기분) 옆에서 들었는데 말야, 이름이 티아나라며? 멋지다! 나는 그냥 선원이니까 아무렇게나 불러도 좋아. (주절주절거리며 티아나를 갑판 아래 선실까지 데려다준다.) 자... 두구두구... 짠, 여기가 티아나가 항해 동안 쉴 곳이야. 어때? 나쁘지 않지?
선원은 티아나를 깔끔한 선실 앞으로 데리고 가 문을 열어줍니다.
안은 해먹과 작은 1인용 책상과 의자로 꾸며진 조촐하지만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해골 선원:(눈은 없지만 반짝반짝한 얼굴로 쳐다봄)
해골 선원:어차피 우리는 다 똑같이 생겼는걸! 그래도 대화하다 보면 누가 누군지 구분은 가니까 괜찮...지 않을까? (중얼거림에도 꼬박꼬박 대답해주고, 좋은 곳이라는 말에 신난 모습을 한다.) 실은 이 방이 우리 배에서 선장실 다음으로 제~일 좋은 곳이거든.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어서 말야, 다행이야!
맞다, 선장님이 티아나보고 쉬라고 그랬는데 또 내가... (헙 하며 입..구멍?을 손으로 막고) 내 임무는 끝! 항해하는 동안 편하게 지내, 음... 내 집이다 생각하고? (깔깔 거리고는 고개를 꾸벅 숙인 후 자리를 비켜준다.)
정신없는 선원이 선실 밖으로 나서면 안은 고요한 적막이 흐릅니다.
유령선, 해골 선장과 선원들.
비현실적이지만 이곳은 틀림없는 현실입니다.
배는 이미 출발했고, 이제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핸드아웃 '유령선'과 '항해 지도'가 공개됩니다.
여기서 도입 페이즈는 끝이고... 바로 메인 페이즈로 들어갈 건데 그 전에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신가요??
조아조아요 그러면
드라마 장면 하실거면 장면표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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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이클 첫번째 - PC 1의 장면
등장인물: 티아나 셀레스틴
선실 밖, 갑판에서는 해골들이 저마다 포도주 한 잔씩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간간이 노래도 들려오는 걸 보면 가볍게 파티라도 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선장도 부르면 나옴)
(우선 가장 가까이 있는 선원 하나를 붙잡고 물어본다.) 오늘 무슨 특별한 날인가요?
해골 선원:(선원은 낮고 중후한 목소리로 답했다.) 음? 그야 물론... 항해를 새로 시작한 것에 대한 축하 파티죠.
그러고보니 당신은 지나온 곳에서 탄 승객이신가요? 이야, 이거 참...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승객분께서도 포도주 한 잔 드시겠습니까?
해골 선원:(고개를 끄덕이고 어딘가로 가더니 포도주를 가득 따른 오크나무 잔 하나를 들고 온다.) 음, 여기 있습니다. 맛은 좋으니 부디 즐겨주시길!
... . ..(멀뚱히 잔을 내려다보다 한모금 마셔본다. 잘 숙성됐는가.)
티아나 완전 귀족
한모금 마셔보면 포도주는 아주! 잘 숙성되어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은은한듯 풍기는 향도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네요.
포도주를 한 모금씩 마시며 유령선 내부를 돌아다닙니다.
역시나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 해골 선원들 뿐인 광경입니다.
그래도 배 만큼은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것 같긴 하지만요.
선장님은 저 앞쪽에서 키를 잡은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바다를 보는 게 좋기도 하고 말이야... (말을 마치고는 다시 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잠시 사색에 젖어있다 정신을 차리고) 그러고보니, 유령선이라고 해도 제가 이렇게 올라탈 수 있는걸 보면 완전 허구는 아닌 것 같은데.. 이 배, 정비한지 얼마나 됐나요?
(부드러운 말투로 답하며 다시 티아나를 바라본다.)
티아나, 《걱정》 특기로 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걱정
4+5
목표치: 5
소문은 소문일 뿐 아니겠나.
티아나에게 '유령선'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그래도 만약 누군가가 이 배와 티아나 자네를 위협한다면 기꺼이 소문을 사실로 만들어줄 수는 있네.
(다시 파티를 벌이고 있는 선원들 사이로 걸어가며)
잠시만요 장면표 수정만 하고 바로 갈게요!
선장님 귀여워..
좋아 됐습니다!
제가 등장 ~ 이거 치고 나면 장면표 굴려주세요><
2사이클 첫번째 - PC 1의 장면
등장인물: 티아나 셀레스틴
어느덧 하늘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보는 밤하늘은 어떤가요?
그야말로, 저절로 감상적인 기분이 들게 만드는 풍경입니다.
배의 해골들은 잠도 없는지 아직도 갑판 위를 돌아다니고 있고, 선장 노아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키를 잡은 채 보고 있던 항해지도가 그를 대신하여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고보니 세상이 평평하다고 했던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코흘리개 어린이도 아는 사실일텐데 아직도 그런 주장을 믿는 존재라니...효율적이지 못하네..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자의 지도는 보통과 다른지... 항해지도를 살펴봅시다!)
티아나, 《효율》 특기로 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효율
4+3
목표치: 5
티아나는 키 근처에 놓인 항해지도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지도 위의 범선 모형은 아마도 이 배가 현재 위치한 곳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티아나에게 '항해지도'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티아나, 【이성치】가 1점 감소합니다.
티아나, 《풍경》 특기로 공포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풍경
5+5
목표치: 6
항해지도를 확인하고 나면 그제서야 갑판에 나와 있는데도 바람 한 점 없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지도의 옆에는 웬 손대 묻은 낡은 검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핸드아웃 '레이피어'가 공개됩니다.
네!!
1. 승선 파티
티아나가 고요한 바다에 시선을 두고 있으면, 갑판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티의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투둑,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비가 쏟아집니다.
그럼에도 파티 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시선을 돌려 확인해보면 이렇게 비가 몰아 치는 바다 위에서 해골 선원들이 커다란 오크 나무 잔을 들고 어깨동무를 한 채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키도, 돛도 잡지 않고 이 파티는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요?
♪
우리는 자유를 찾아 떠나는 용감한 항해자!
새로운 동료는 언제나 환영이라네!
하지만 눈코입이 멀쩡히 달려 있으면 상어 밥으로 줘버릴 거야!
와하하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흔들리는 선수에 언제 나왔는지 비 맞은 생쥐 꼴로 기대어 서 있는 선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우리 선원들은 또 어떤 이유를 들어 파티를 다시 열지 모른다고. 이번에는 자네의 승선 축하 파티라는 모양이야. 그러지 말고 같이 즐겨주는 건 어떤가?
(노아가 말했다)
손님인 자네에게 전부 밝히기 어려운 문제지만, 적어도 티아나라는 사람에게 해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니 안심하게나.
자, 한 잔 들게나. 다름아닌 자네를 위한 승선파티라고 하니까!
노아의 말대로, 다른 선원들은 거나하게 술에 취했는지 흥겹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그는 잔을 내려놓더니 티아나를 향해 뼈가 앙상한 손을 내밉니다.
춤? 비가 몰아치는 유령선 위에서 말인가요?
주위의 선원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저마다의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죽음의 무도가 시작됩니다.
발꿈치로 무덤을 박차고 나온 죽음은 폭풍우의 선율을 따라 한밤중에 춤을 추기 시작했지요.
죽음이 모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을 추고,
군중 속에서 춤을 추는 죽음의 왕.
...하지만 갑자기 춤은 멈춥니다.
아, 이 불행한 세계를 위한 아름다운 밤이여!
죽음과 평등이여 영원하라.
미안하군, 흥이 식었겠어. 이런 몸이 되면 아무래도 뼈가 시려서 오래 춤을 추지 못하겠거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다.) 비는 서서히 그치고 있는 것 같긴 하다만, 티아나 자네도 감기에 걸릴지 모르니 들어가서 쉬게나.
그 말대로, 밤이 깊어지는 동안 폭풍우가 점점 잦아들고 있었습니다.
티아나의 말을 끝으로, 노아는 자신의 방인 선장실로 돌아갑니다.
... ...
...
...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언제 폭풍우가 쳤냐는 듯 날이 개어 있습니다.
배의 망루에 올라가 주변을 감시하던 선원 하나가 소리칩니다.
저기 난파된 배가 있다!
지난밤 동안 폭풍우에 휩쓸려 난파가 된 모양입니다.
유령선이 부서진 배에 가까이 다가가면 잔해 속에서 살아있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유령선이 던진 밧줄을 타고 올라온 그는, 해골 선원들을 보며 경악합니다.
그러면서 부디 잡아먹지 말고 살려달라며 머리를 조아립니다.
(후다닥 티아나 근처로 기어옴) 다, 당신 혹시 여기 잡힌 인질이거나 그렇습니까??
분명 선장 노아가 가는 길에 내려주겠다며 흔쾌히 배에 머무르는 걸 허락했음에도, 그의 눈에 유령선은 영 미심쩍어 보이는 모양입니다.
티아나의 대답에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는 자신의 이름은 '제이크'라고 통성명을 마칩니다.
핸드아웃 '제이크'가 공개됩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저도 다녀올게요!!!!
3사이클 첫번째 - PC 1의 장면
등장인물: 티아나 셀레스틴
♬ BGM: Link
시간이 조금 흐르면 주변 풍경을 안개가 둘러쌉니다.
새로운 승객이 승선하여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티아나, 무엇을 해볼까요?
저기, 정말로 진짜로 인질이 아니신거죠?? 하지만 이 배... 그 악명 높은 유령선이 아닌가요?
인간이라곤 당신이랑 저밖에 없는데! (후덜덜) 저희, 도망치는 거 어때요? 몰래 나가면 아무도 모를거라구요. 어딘가 비상선이라도 있겠지!
도망이라.. (이미 도망쳐서 온 곳이 여기인데 여기서 더 도망을 치라는 소리일까?) 어디로요?
원래 바다일을 하던 사람이십니까? 그런 게 아닌 이상에야 육지에 가서 일을 구하든 뭘 하든 도망친 후에 돈 벌어먹고 살 일이야 많을텐데...
원래 바다일을 하던 이는 아니지만.. ..그렇긴 해야겠군요.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니 밥벌이를 하고 살아야하니... 그렇지만 굳이 도망칠 필요가 있을까요? ... 목적지에 내려다준다고 했는걸요.
아아아 글쎄, 목적지에 내려다준다는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제이크와는 뭐랄까..
말이 안 통합니다.
그런듯
티아나, 《효율》 특기로 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효율
6+1
목표치: 5
제이크는 비련의 주인공 마냥 그 말을 끝으로 터덜터덜, 해골 선원이 안내해주는 객실을 향해 떠납니다.
...음?
그러던 중, 제이크의 호주머니에서 무언가 종이 한 장이 툭 떨어집니다.
티아나에게 '제이크'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티아나, 【이성치】가 1점 감소합니다.
종이는 당신의 얼굴이 그려진 현상금 수배서입니다.
이건... ...
티아나, 《슬픔》 특기로 공포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슬픔
6+3
목표치: 5
... .. (나를 쫓아온 사람인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부욱 찢어 배 밖으로 던져버렸다.)
내 목에 걸린 현상금이 어떤 이유로 달린 것인지 알텐데도.. 나보다 저 해골들을 무서워하는건가.? 아니면, .. 나보다는 자신의 생활고가 더 중요한 것이려나.. (척 보기에도 썩 번지르르한 자제의 모습은 아니었기에 미친 생각이었다.)
...원래도 따라갈 생각은 없었지만, 더더욱 따라갈 이유가 없어졌군..
(그동안 조금은 좋았던 기분이 다시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 안개가 짙게 드리운 바다 저 너머를 바라보았다.) 안개가 조금은 걷혔으면 좋겠군.. 내 미래가 맑게 트였으면 좋겠어.
그치만 제이크는 역시 상어밥으로 줘야할듯
바로 다음 사이클로 넘어갈게요!!
4사이클 첫번째 - PC 1의 장면
등장인물: 티아나 셀레스틴
간간이 보이던 땅의 모습마저 모두 사라지고 유령선의 주위는 그야말로 물, 바다, 그리고 하늘 뿐입니다.
안개는 조금 걷힌 듯 하지만... 어쩐지 탁 트인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상황 때문일까요?
(제이크의 존재에 대해 어떤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어제 해상지도 옆에 놓여있던 레이피어가 떠올랐다. 낡았다고는 해도 그 검을 제이크가 발견해 나를 위협하는 용도로 쓴다면.. 곤란하겠는걸.)
(그리고 검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지금은 노아가 있을까요?)
티아나는 지도 옆에 놓여있던 레이피어를 찾으러 갑니다.
근처에서 노아가 키를 돌리며 한가롭게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흠, 여기까지 와서 보다니 혹시 지도가 궁금한가? 항해법에 관심이 생겼다거나.
궁금하면 한 번 살펴봐도 괜찮네. 떨어트리지만 말고 말이야! (장난스럽게 웃는 소리를 냈다.)
티아나, 《역사》 특기로 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역사
5+5
목표치: 5
(?)
어빌풍년
티아나는 레이피어를 들어 살핍니다.
그 생각 그대로, 검은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만 전혀 녹슬지 않았습니다.
티아나에게 '레이피어'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2. 결투
레이피어를 살피고 있으면, 노아가 옆으로 슬쩍 다가와 검술을 가르쳐주겠다는 말을 꺼냅니다.
이유랄 것도 없지만, 사실 자신은 이 배에서 가장 뛰어난 결투사라고 하면서요.
찌르는 척하면서 눈속임하기!
결투 앞에서 바다 사람은 때때로 야비한 법.
시법을 보이는 노아는 휘황찬란한 검술 실력을 보여줍니다.
(간단히 답하고는 근처에서 여분의 작은 레이피어를 꺼내 건네준다.) 자, 이걸 쓰면 되네.
내가 하는 걸 잘 따라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질 걸세,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그렇게 말한 노아는 다시금 검을 휘둘러 시범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따라해볼까요?
휙, ...쉭!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티아나는 노아의 검술을 따라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눈에 띄게 익숙해져 꽤 멋진 폼으로 흉내를 낼 수 있게 됩니다.
티아나, 어빌리티 【결투의 왕】을 습득합니다.
좋아좋아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노아는 문득 장갑 한쪽을 벗어던지더니, 티아나를 향해 결투를 하자고 권유합니다.
테바의 규칙을 걱정하는 거라면, 선장인 내가 허락한 결투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티아나가 노아의 부탁을 들어주자, 주변에 있던 다른 해골 선원들이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결투다, 결투!
선장님, 힘내세요!
티아나, 나는 네가 이긴다에 걸게!
웅성이는 소리가 갑판을 가득 채웁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시나리오 특수 룰로 이번 전투에선 1을 넘는 대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참고!)
티아나 셀레스틴 회피판정
2+4 -2
수정치: -2
ㅋㅋㅋㅋㅋㅋ
잘못눌렀어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전투의 순서는 티아나 > 노아 순입니다.
1라운드
티아나의 턴
티아나 셀레스틴 ROLL 기본 공격 (공격)
6+4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4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오우)
노아 회피판정
3+3
(성공을 해버렸네)
티아나가 꽤나 멋진 실력을 뽐내며 레이피어를 휘둘렀지만, 노아는 그것을 가볍게 피해버립니다.
주변에서 선원들의 환호성이 더욱 거세집니다.
다음 노아의 턴
노아 ROLL 기본 공격 (공격)
3+2
어빌리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이런 식으로 해보게나, 티아나!
티아나, 회피판정을 해주세요.
티아나 셀레스틴 회피판정
6+1
(아앗)
노아가 휘두른 레이피어가 티아나의 손등을 칩니다.
동시에 티아나가 들고 있던 레이피어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팅, ..팅...
검이 바닥을 뒹구는 소리가 울리고, 잠시 고요했던 주변이 확 터지는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티아나, 【생명력】이 1점 감소합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도 그럴 게, 노아는 자타공인 가장 우수한 결투사인걸요.
(하하, 소리를 내어 웃고는 떨어트린 검을 다시 주워 올려둔다.)
음, 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결투도 했겠다 이제 다시 힘내서 미뤄둔 일을 처리해야겠군. (뻐근한 몸에 쭉 기지개를 켜고는) 언제든지 자네가 원한다면 한 번 더 결투해주도록 하지!
노아는 그렇게 말한 후, 선원을 불러 티아나를 챙기도록 지시하고는 자리를 뜹니다.
... 툭.
결투를 하던 중 옷가지가 흐트러졌기 때문일까요, 그의 코트에서 신경쓰이게 달랑거리던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노아는 떨어진 것도 모른 채 선장실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핸드아웃 '프라이즈: 망원경'이 공개됩니다.
아마도 그를 자세히 살펴봤으면, 그가 이 망원경을 항상 주머니에 달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늘 지니고 다닌 만큼 중요한 물건일텐데...
티아나는 망원경을 들어 갑판 너머, 바다 너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
망원경의 렌즈 너머에 푸르른 바다가 비춥니다.
기구의 도움을 빌어도 육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티아나는 문득, 망원경 너머에 어떠한 광경이 펼쳐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누군가가 위기에 처한 밀색 머리의 인간을 구하기 위해 밧줄을 던져줍니다.
그는 구해낸 상대에게 검술을 가르쳐주고 결투를 벌입니다.
폭풍우 치는 선상에서 빗물 섞인 술을 즐기고,
함께 춤을 춥니다.
... ... 그러고는 끝내 깃털 모자를 그 상대에게 넘긴 채
사르가소 바다로 몸을 던진,
그 해골.
지극히 낯선 광경입니다.
분명이 자신의 것이 아닌 기억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티아나는 기이한 확신이 들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테바에 탄 적이 있다는 확신.
그것도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3. 유령선의 규칙
생각을 곱씹기도 전에 물이 흘러넘칩니다.
누구도 유령선의 규칙의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광기 【유령선의 규칙】이 현재화됩니다.
테바의 규칙이 티아나의 생각과 기억을 강제합니다.
티아나는, 이 곳, <테바>에서 있었던 모든 기억을 잃습니다.
조금 전 망원경이 보여준 광경 마저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것은 이 유령선에 타기 직전, 앞은 병사, 뒤는 바다였고 잿빛의 유령선에서 생명줄과도 같은 밧줄이 내려왔던 그 순간까지 입니다.
생경한 모습의 해골 하나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옵니다.
다시 소개를 해야하나. 이 유령선의 선장인 노아일세.
보아하니, 기억이 없어진 것 같은데... (이 유령선, 테바는 탑승자의 기억을 동력으로 삼아 움직인다. 하지만 눈 앞의 이 자의 기억까지 사라지기에는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상상할 수 있는 건 규칙을 어겼다는 것이겠지. 그런 소리를 중얼거리고)
이 배에 직접 올랐는데, 기억나지 않는 건가?
뭐, 혼란스럽겠지만... 자네는 퍽 이 해상 생활에 익숙해졌던 모양이니 금방 적응할 걸세. (그러기를 바라고. 어쩐지 근육 하나 없는 얼굴은 우울한 분위기를 풍겼다.)
자신을 유령선의 선장인 노아라고 소개한 이는 꽤나 살가운 태도를 취하지만 역시나 티아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티아나의 머릿속은 텅 비었지만 눈앞의 이 해골만은 낯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지는 않다. 아니, 되려 낯이 익은 느낌이 들다니... )
(홀로 도망치던 상황에서 누군가 곁에 있어주길 바란 외로움에서 비롯된 착각은 아닐 것이다. 대체 저 자는 어떤 사람, 아니 존재인걸까.)
(무언가 묻고싶은 말이 많지만, 우선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한발 물러섰다.) ..잠시, 어디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개웃겨
즐겁네요
참고로...
흠 5사이클에서는
주요 행동 두 번 할 수 있게 해드릴게요
(제이크 제외)
불려갈지도 모르는데
물엿님 드실 때 저도 먹지 머
저랑 아빠밖에 없어서
걍 먹으면 대요 (??
비지엠은 다시..
♬ BGM: Link
5사이클 첫번째 - PC 1의 장면
등장인물: 티아나 셀레스틴
돛대 위에서 해골 선원 하나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티아나로서는 언제 탔는지도 모를 배이지만, 내일이면 또 육지에 도착한다는 소식입니다.
이 배의 해골들은 시간을 정확하게 재지 않으니 이 역시 확실하진 않겠지만 말일세.
원인이라 함은..., 이 배에는 규칙이 있는데 자네가 그걸 어겨서 무언가 잘못 돌아가게 된 게 아닐까 싶다네.
(덤덤하게 말하고는 팔을 들어올려 티아나의 등을 툭 쳐준다.) 걱정 말게나, 자네가 원한다면 다음 육지에서 내려줄테니! 원래 자네의 목적지도 가까운 곳이라고 했잖는가. 기억은 안 나겠지만...
그럼 저도 저녁 먹구 올게요!!
언제 재개하는 게 좋으세요?.?
8시는 쪼금 빠듯할듯한
맛저하세요~!!!
왔습니다!!
어쩌면 곧 내릴 때가 다가오는 만큼, 이런 특이한 유령선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고 말일세.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말을 마쳤다.)
티아나, 《슬픔》 특기로 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슬픔
2+5
목표치: 5
노아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티아나에게 기억의 파편들이, 조각들이 흘러들어옵니다.
'노아'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노아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그의 기억이 바다와 바람을 타고 당신에게 엮이는 것일 뿐.
당신은 그가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는 것을 이해하고야 맙니다.
티아나, 【이성치】가 1점 감소합니다.
티아나, 《죽음》 특기로 공포판정
티아나 셀레스틴 ROLL 죽음
6+2
목표치: 10
좋습니다 ...
그리고 그와 동시에 물과 함께 씻겨져 내려가, 잊고야 말았던 자신의 기억 역시 떠오릅니다.
티아나에게 '티아나 셀레스틴'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 ...이럴수가.. (혼란스럽다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기억에 문득 할 말을 잃었다.)
내가.. ....내가...
노아는 티아나에게 돌아온 기억이, 그 먼 과거의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애초에 그는 당신이 과거의 선장이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 테바 위는 꿈도 죽음도 무엇도 아닐세! 그저 현실일 뿐. 허나..., 그리운 기억을 떠올렸다면 바다가 티아나 자네에게 추억을 되살려준 것이 아니겠나. 만약 기억하기 싫은 것이라면 이대로 꿈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도 괜찮겠지.
노아, 그거 아나요? ...지구는 둥글어요. (이 상황과 아무런 맥락은 없는 말이었지만, 꼭 해주고싶은 말이었다. 그러니 이 세상에 끝은 없고, 이대로라면 당신에게 안식은 없을거라고.)
이 배의 존재에게 너무 많은 감정을 가지지 말게나. 산 사람은 육지로, 이곳은 살가죽이 없는 자들만 남는 유령선이니 말이야. (미묘한 투로 말을 이었다.) ... 갑자기 기억이 돌아왔다고 하더니 혼란스러운 모양이군. 내가 무언가 도와줄 거라도 있다면 편하게 말하게.
.... 도와줄 일. (잠시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무언가 떠오르는 듯 올곧게 당신을 바라보았다.) 하나 도와주었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얼만큼 멀리 가길 원하는가?
티아나의 말에 노아의 창백한 얼굴이 더더욱 창백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답한 노아는 그대로 자리를 일어나서 선장실을 향해 도망치듯 떠납니다.
아아............티아나...
어째서,,,
어째서야 ...
일단.. 좋아요...
5사이클까지 끝난 ㄴ관계로...
비지엠을 꺼주시고
클맥으로 넘어가겟습니다
간밤 동안 유령선에 한 대 남은 간이 보트가 사라졌다는 보고가 들립니다.
그러고 보니, 제이크의 모습이 한동안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하던 대로 떠난 모양이지요.
...수평선 너머로 동이 틉니다.
자욱이 낀 연무 너머 우뚝 선 문명의 흔적이 보입니다.
등대입니다.
등대 뒤에는 낯선 형태의 가옥이 빼곡히 세워져 있습니다.
드디어 육지에 도착한 모양이에요.
그때, 희미한 볕이 티아나의 손을 적십니다.
응?
볕이 닿은 부분을 보니 자신의 손끝이 투명해져 흰 뼈가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령선이 허락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대로 테바에 머물거든 티아나는 그대로 테바의 선원이 되고 말 겁니다.
*
부둣가에 정박하기 위해 선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바쁜 그들과 달리 노아는 느린 걸음으로 티아나에게 다가옵니다.
그는, 우리가 근처의 대륙에 도착했고, 이곳이 당신이 처음 말했던 목적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티아나의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도 몇 있을 테니 분명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거라며 말을 건넵니다.
아무래도 선장이 되겠다는 이야기는 흘려 넘기기로 한 걸까요.
다른 선원들도 저마다 티아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기 시작합니다.
(티아나의 기억에는 없지만요.)
개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습니다.
해골 선원:티아나! 벌써 떠나는 구나, 잘 지내야 해!!
그렇게 말하는 것을 언제까지고 듣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애석하게도 시간을 붙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작별의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침내 그들은 붙들지 못한 닻을 내립니다.
티아나, 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낯선 육지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유령선에 남을 것인가.
(그리고 노아를 흘끗 바라보고 그의 앞에 가서 선다.) 제가 했던 말은 그냥 흘려넘기는 겁니까? 전.. 진심으로 한 말이었는데.
...정말 진심인가? 그러고보니 티아나 자네는 기억이 사라져서 이 유령선의 규칙도 잊은 모양이지. (낮게 한숨을 쉬었다.) 이 배의 선장은 한 명뿐일세.
그리고 나는 자네가 이 배에 선원으로서 타는 것도 내키지 않아. (이유는 있었다. 결국 티아나 역시 언젠가는 기억을 다시 잃고 매번 같은 행위를 반복하게 될 뿐이니까.) 더군다가 선장으로 남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지.
자네가 이 배에 타고 싶다면, 나는 필연적으로 내릴수밖에 없어. 티아나... (얼핏 떨리는 것 같은 목소리였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 해서 자네를 이 배의 선장으로 남기고 싶지도 않아. 내 말을 부디 이해해주게나.
...말했었죠. 제가 누군지 않다고. 전 노아에요. 당신에게 그 선장 직을 물려 준 노아. 몇 백년에 걸쳐 다시 그 자리를 되돌려 받으러 왔습니다. 이젠 당신이 쉴 차례에요.
노아는 당신의 이야기에 말을 잃은 듯 그 자리에 못박힌 채 서 있습니다.
그러고 있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깊게 한숨을 쉬더니 끼고 있던 장갑의 한쪽을 벗어던집니다.
자네가 뜻을 굽히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다네.
티아나. 선장의 명예를 걸고 결투를 신청한다.
검을 들어라.
그 말이 끝나는 순간 티아나를 배웅하려던 선원들이 경악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재미있는 쇼를 놓칠 수는 없죠.
그들은 곧 두 사람의 주변을 둥글게 둘러싸고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
선상에서의 마지막 결투가 시작됩니다.
노아와 티아나의 전투 시작.
티아나, 플롯을 보내주세요.
전투 순서: 노아 > 티아나
1라운드
노아의 턴
노아 ROLL 기본 공격 (공격)
5+6
어빌리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3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티아나, 회피판정을 해주세요.
티아나 셀레스틴 회피판정
1+6
노아가 휘두른 레이피어가 티아나의 바로 옆을 스칩니다.
곧 모여 있던 선원들 사이에서, 작은 레이피어 하나가 던져집니다.
노아는 결투의 방해꾼을 향해 매서운 얼굴을 하였으나, 정정당당하게 무기를 나눠가져야 한다는 말에 곧 수긍합니다.
다음, 티아나의 턴
티아나 셀레스틴 ROLL 결투의 왕 (공격)
3+2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명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에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7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노아 회피판정
2+2
순환의 끝.
노아는 당신의 그 말에 채 피할 생각도 하지 못한채 멈춰버리고 맙니다.
노아, 【생명력】이 9점 감소합니다.
나는, 당신을...
그의 말을 끝을 맺지 못합니다.
2라운드
노아의 턴
노아 ROLL 기본 공격 (공격)
2+3
어빌리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3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티아나, 회피판정을 해주세요.
티아나 셀레스틴 회피판정
5+1
그의 어지러운 심정이 검끝을 흔들리게 합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티아나는 레이피어를 피해냅니다.
다음, 티아나의 턴
티아나 셀레스틴 ROLL 결투의 왕 (공격)
1+6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명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에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무섭게 나오세요
노아 회피판정
6+1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을 피해 옆으로 움직이려던 노아는, 순간 올라오는 발목의 고통에 의해 채 공격을 회피하지 못하고 맙니다.
노아, 【생명력】이 8점 감소합니다.
티아나의 레이피어가, 노아의 레이피어를 든 손을 쳐냅니다.
낡았지만 녹슬지는 않은 그 레이피어는 이내 맑은듯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티아나, 당신의 승리입니다.
*
진정한 결투의 왕이 돌아왔습니다.
열광하던 선원들의 소리가 잦아듭니다.
노아는 쓰고 있던 깃털 모자를 벗은 채,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머리에 그 모자를 씌워주며 웃습니다.
분명, 표정이랄 것도 없는,
뼈밖에 남지 않은 모습임에도
그가 웃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테바의 선장은 한 명이다.
귓가에 그러한 말을 속삭인 그는 천천히 뒤로 물러섭니다.
여전히 그는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난간까지 다다르자, 그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테바의 저주에서 벗어난 육신은 죽음의 바다에 닿는 순간 먼지로 산화됩니다.
그러나 티아나는 보았습니다.
그 또한 목격했을 것입니다.
사르가소의 바다가 얼마나 투명한지.
속에 깃든 흰 모래밭이 얼마나 고운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바다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 ...
...
...
티아나의 손끝이 투명해져 흰 뼈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결투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 본 선원들은 걷어냈던 돛을 펼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
출항의 시간이다.
닻을 올리고 돛을 펼쳐라.
우리는 바다의 유령들.
바다는 우리의 고향이라네.
선장님, 목적지를!
자, 티아나.
세상의 끝을 넘어, 순환의 끝으로 향할 준비는 되었나요?
이미 당신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의 말처럼 씨실과 날실처럼 엮인 이 운명도 풀어지는 순간이 찾아올 지도 모릅니다.
*
End 1. 사르가소의 유령
~21:15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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