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팬메이드 시나리오 <하노이 미식기행>의 플레이 로그입니다. 약 4시간 30분 플레이
KP 복슬 (칸나 라기바흐)
PL 이솝 (루비엔 레샤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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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미식기행
(w. KANGKANG)
루비엔 레샤올렛 & 칸나 라기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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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4:01PM :오늘은 대망의, 칸나와 함께 떠나는 베트남 여행 첫날입니다!
낮 비행기로 날아와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밤입니다.
공항을 나서면 봄이지만 뜨거운 열기가 이 곳이 동남아시아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4:02PM루비엔 레샤올렛:(더워...)
August 20, 2020 4:03PM :옆을 보면 칸나가 택시를 잡고 있습니다. 이 더위에 확실히... 사람이 많을 버스를 타고 가느니 택시가 효율적일지도요.
두 사람은 택시에 몸을 싣고 도심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루비엔의 손에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맛집”을 담은 최신개정판 책자가 쥐어져있습니다.
칸나가 엉뚱한 식당 찾아가지 말고 제대로 된 맛집을 가자고 손에 쥐어준 것입니다.
August 20, 2020 4:04PM루비엔 레샤올렛:(말 안해도 알아서 척척 잡는 칸나 보고 감탄하며... 택시에 탐) 생각보다 덥네! (그리구 시원한 차에? 탄 김에? 책자 펼쳐서 칸나랑 같이 읽어봐요)
August 20, 2020 4:05PM칸나 라기바흐:설마 이렇게 더울 줄 모르고 여행가자고 온 건 아니겠지? (약간 째려보듯 쳐다봤다가... 책자로 시선을 돌린다.)
August 20, 2020 4:06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 아니?! (다급;) 내가 그래도 부채도 챙겨오고 그랬는걸. (책자 슥슥 넘기며)
August 20, 2020 4:06PM :책자에는 여러 식당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쌀국수 가게나 만두 가게, 아니면 귀여운 디저트 가게를 소개하거나요! 오늘은 이미 밤이니, 내일 갈 가게를 하나씩 정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4:06PM칸나 라기바흐:그래, 그럼 빨리 부채 흔들어봐. (뻔뻔.)
August 20, 2020 4:06PM루비엔 레샤올렛:(곰...곰... 만두 먹고 싶다.) 칸나 너는 끌리는 음식 있어?
어
어어.. (주섬주섬... 가방에서 흰색 부채 꺼내서 부쳐주기 시작하는데...)
August 20, 2020 4:07PM칸나 라기바흐:(굳이 에어컨 켜진 택시 안에서도 부채를 부치라고 했지만 미안함은 1조각도 없는 듯한 표정.) ...아침은 카페 같은 데서 떼우고, 점심을 좀 식사 같은 걸로 하면?
August 20, 2020 4:08PM루비엔 레샤올렛:... ... (잠깐 부치다가 모양이 기묘해서 멈춘다.) 여기서 부쳐봤자 이미 시원한데..., 힘 안 빼고 이따 나가서 부쳐줄게. (암튼 부쳐주긴 한단 소리)
흐으음~ 그럴까! 그럼..., 여기 디저트 가게를 갔다가, 점심에 만두 가게 갈래?
August 20, 2020 4:10PM칸나 라기바흐:(부채 멈추니까 힐끔 쳐다보지만 그냥 봐준다. (?)) 그래도 좋고... (가게들 살펴보다가.) 아니면 너 먹고 싶은 건?
August 20, 2020 4:10PM루비엔 레샤올렛:(내가 먹고 싶은게 만두라는 얼굴)
August 20, 2020 4:12PM칸나 라기바흐:(뭐야 이 만두 돼지는 하는 얼굴로 쳐다보고.) 저녁은 적당히 돌아다니다 먹어도 되겠네. 어차피 여기... 5일은 있을 테니 아무데나 갈 기회야 많겠지.
August 20, 2020 4:13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 얼굴이 왜 그러지?? (억울)(여기까지 왔는데 만두 먹고 싶은게 뭐 어때서!) 으응, 뭐 좋아 아무튼간에! 그럼 내일은 카페 갔다가... 만두 먹고...
다음날에 쌀국수도 먹을까, 나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책자 팔랑팔랑 넘기다가) 칸나는 따로 먹고 싶은 건 없는거야?
August 20, 2020 4:16PM칸나 라기바흐:(이젠 무시하는 지경.)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그 다음은 쌀국수를 먹고...
August 20, 2020 4:16PM :역시 베트남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미식여행 아닐까요?
이런저런 계획을 하다 보면 택시가 도착했다면서 멈춥니다.
두 사람이 선택한 숙소는... 여행을 주최한 루비엔이 <재력> 판정합니다!
August 20, 2020 4:22PM루비엔 레샤올렛:
기준치: | 40/20/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행;)
August 20, 2020 4:22PM :(wow) 두 사람이 선택한 숙소는 지은 지 1년 밖에 안 된, 하노이에서도 잘나가는 걸로 유명한 5성급 호텔입니다.
최상층에는 도시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루프탑 바가 있다고 하네요.
August 20, 2020 4:22PM루비엔 레샤올렛:(나 잘했지 얼굴로 칸나 보고 있음)
August 20, 2020 4:23PM칸나 라기바흐:(왜 호텔에 도착해서 이런 얼굴로 보는 건지 모르겠어서 뭐냐고 얼굴로 대꾸하고 캐리어 끌고 먼저 안으로 들어가버림.)
August 20, 2020 4:24PM루비엔 레샤올렛:아, 왜~ 여기 예약하기 힘들었단 말이야. (아마) 너랑 놀러간다고 고심고심을 해서... ... (쫑알대다가 들어가버리는 칸나 뒤늦게 쫓아간다. 같이 가ㅡ!)
August 20, 2020 4:25PM칸나 라기바흐:어, 그래. 고생했어. 좋은 곳이네. 잘 골랐어. 웬일로 안목이 있네. (영 건성인 투다.)
August 20, 2020 4:26PM루비엔 레샤올렛:(별로 칭찬 아닌 것 같지만 뿌듯해하고 있음)
August 20, 2020 4:26PM :로비에는 [어서오세요, 코안상 마을!]이라 적힌 간판이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금방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서면... 아직 잠을 자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네요.
근처 마트라도 가서 먹을 거리라도 사올까요?
August 20, 2020 4:27PM루비엔 레샤올렛:(좋습니다! 칸나를.. 꼬셔본다.) 칸나, 배 안고파? 뭐 사러 갔다 올까?
August 20, 2020 4:28PM칸나 라기바흐:배는 안 고픈데. (시계 보고 냉장고를 열어봤다가.) ...마실 건 좀 사두는 게 좋겠네. 나가자.
August 20, 2020 4:29PM루비엔 레샤올렛:(신난다) 좋아, 얼른 갔다 오자. 안에 들어오면 나가기가 싫어져서 문제야... ... (에어컨... 후다닥 짐을 정리하고 지갑 챙겨서 나가요)
August 20, 2020 4:30PM칸나 라기바흐:(생각해보니... 난 이 더운 거리를 왜 걷겠다고 했지? 5초만에 철회하고 싶어졌으며.)
August 20, 2020 4:30PM루비엔 레샤올렛:(안돼 팔짱 낀다;)
August 20, 2020 4:30PM :어떻게든 칸나를 잡고! 거리로 나서면, 뜨거운 열기에 제법 숨이 막히는 듯합니다.
거리에 심어진 가로수는 둘레가 성인 남성 두 명이 힘겹게 손을 뻗어서 껴안아야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두껍고, 또 키는 너무 높아 이런 밤중에는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 낯선 거리를 걷다 보면, 루비엔은 문득 길가에 놓인 작은 사당을 발견합니다.
길 한복판에 있는 사당은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붉은 장식의 사당은 거리의 풍경과 이질적입니다.
August 20, 2020 4:32PM루비엔 레샤올렛:(언제라도 다시 들어가겠다고 할지 몰라 부채를 부쳐주며... 암튼 더워서 조금 기력 떨어진 상태로 마트로 향하다가) ? 어, 이런 곳에... 이게 뭘까. 사당인가?
(멈춤) (이런 거 잘 모르는 얼굴 서양 애니까) 누가 들고가다가 놓고 간 걸까? 파..출소에라도 맡겨야 하나? (외국에서? 하는 얼굴로 사당 앞에 멈춰서서 칸나 쿡쿡 찌르고 있는다.)
August 20, 2020 4:34PM :사당을 보다 칸나가 있는 쪽을 쿡 찌르는 루비엔은...
그곳에, 있어야 할 칸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August 20, 2020 4:34PM루비엔 레샤올렛:?
August 20, 2020 4:35PM :방금 전까지 옆을 걷고 있었는데?
하지만 루비엔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길가의 사당 뿐입니다!
August 20, 2020 4:35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 말도 없이 돌아간거야? (아니 이상하다 잡고 있었던 것 같은데. 사당에 정신 팔린 그 잠깐새에 가버렸다고? .. . . 칸나라면 그럴 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이상하다... ...)
(저 휴대폰이 있기는 한데요 전화 걸어봐두 될지)
August 20, 2020 4:36PM :걸어봅시다!
August 20, 2020 4:37PM루비엔 레샤올렛:(삑..삑삑... 삑삑삑.. 전화를 걸어봅니다!)
August 20, 2020 4:37PM :제대로 신호가 가는 소리가 들리고, 곧 칸나가 전화를 받습니다.
August 20, 2020 4:37PM칸나 라기바흐:뭐야, 너 어디야?
August 20, 2020 4:38PM루비엔 레샤올렛:?? 칸나 너야말로 어디야? 마트가던 길...인데? 가로수 많고 길에 사당 있는 곳.
August 20, 2020 4:39PM칸나 라기바흐:갑자기 어디 가버린 건 넌데 왜 날 찾아? 사당이 어디 있는데?
August 20, 2020 4:39PM루비엔 레샤올렛:(혼돈) 네가... 옆에 있다가 없어지지 않았어? 길 잃은게 나인가? (혼란) 사당은 그냥 길가에... ...
(사당 한 번 보고) 지금 주변에 뭐 있는데? 내가 그리로 갈까? 네가 이리로 올래?
August 20, 2020 4:41PM칸나 라기바흐:(안 보이겠지만 이마를 짚고 있다.) 주변에 가로수밖에 없는데? 호텔에서 나와서, 마트 가는 길에... ... 아냐, 됐다. 호텔 입구에 있을 테니 거기로 찾아 와.
August 20, 2020 4:41PM루비엔 레샤올렛:?? 우리 같은 길목에 있는 것 같긴 한데... 어어, 알았어. 금방 갈게. (안 보이지만 이마 짚고 있을 것 같아서 다급하게 대답함)
August 20, 2020 4:42PM :칸나로부터 전화는 끊겼습니다.
루비엔은 어떻게 할까요?
August 20, 2020 4:43PM루비엔 레샤올렛:(고..민...) (사당 사진이라도 찍어둘래요. 정말 여기에 사당 있었다니까 칸나한테 보여줄 생각)
August 20, 2020 4:43PM :사당을 폰 카메라 화면에 담습니다!
작은 사당은 중간이 빈 서랍처럼 생겨서 받침대 위에는 향로, 그리고 조각상이 올려져 있는 모양새입니다.
August 20, 2020 4:44PM루비엔 레샤올렛:왜 이런 곳에 두고 간 걸까... (사당 앞에 쭈그리고 앉는다. 처음 보는 거라, 구경을 좀 합니다. 조각상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August 20, 2020 4:45PM :조각상은 고양이도 강아지도 아닌 묘한 형태의 도자기 조각상입니다.
August 20, 2020 4:45PM루비엔 레샤올렛:음... ... 조각을 잘 못했나보네... (?)
(조각상 생긴게 애매하니까 향로도 한 번 볼게요!)
August 20, 2020 4:46PM :동양의 샤머니즘과 거리가 먼 루비엔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향로는 전부 바스러진 향뿐입니다.
누군가가 이곳에 향을 꽂은 지 오래 된 것 같네요.
좀 더 둘러보면 향로 근처에 새 것처럼 보이는 향 몇 개가 놓여 있습니다.
향을 하나쯤 꽂아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August 20, 2020 4:48PM루비엔 레샤올렛:누가 두고간게 아니라 원래 여기에 있는 건가보네. (숨겨진 관광명소... 같은 걸까. 원래는 항상 향이 피워져 있어야 하는 건가? 빙글빙글) (잘 모르니까2...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놓여 있는 새 향을 하나 꽂아줍니다.)
August 20, 2020 4:49PM :향을 꽂으면... 전정기라도 일어난 듯 손등이 따끔합니다.
August 20, 2020 4:49PM루비엔 레샤올렛:아 따가...
August 20, 2020 4:49PM :놀라서 손을 떼면, 불을 붙이지 않았는데 향의 끝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원래 향이란 게... 이런 거던가?
August 20, 2020 4:50PM루비엔 레샤올렛:??????? (무슨 장치라도 되어있는건가? 벌떡 일어남)
August 20, 2020 4:50PM :동양 문화란 잘 모르겠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면, 길가에 멈춰 선 루비엔 혼자입니다.
...무슨 장치가 있는 것 같진 않네요.
August 20, 2020 4:52PM루비엔 레샤올렛:으음... ... (역시 잘 모르겠다. 사람도 없고 하니 좀 으스스해지려고 해서, 볼 일도 다 봤겠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터덜터덜)
August 20, 2020 4:53PM :길가의 사당이라니. 혹시 어쩌면 이런 게 바로 동양 괴담의 한 종류였을지도요?
호텔로 돌아가자, 입구에 서있는 뚱한=평소와 같은 얼굴의 칸나와 마주합니다.
August 20, 2020 4:53PM루비엔 레샤올렛:(머쓱)
August 20, 2020 4:53PM칸나 라기바흐:혼자 어딜 돌아다니다가 이제 와? 혼나고 싶어?
August 20, 2020 4:53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 그치만..., 분명 같이 가고 있었는데... ...
나무가 엄청 큰 길가에 있었잖아! 근데 갑자기 네가 사라져서... (변명변명) 그리고 봐, 진짜 길에 사당이 있었대두. (하면서 사당 찍은 거 보여줘요)
August 20, 2020 4:55PM칸나 라기바흐:갑자기 안 보인 건 너라니까? 그리고 사당이 대체... (하면서, 화면을 봤다 어이없는 표정이 된다.) ...이거 기념품 가게에서 본 거잖아. 아까 로비에서도 팔고 있던데.
지금 이거에 홀려서... 날 버렸다?
August 20, 2020 4:56PM루비엔 레샤올렛:(아나) 아니 근데 길가에 이것만 덩그러니 있었다니까???????
August 20, 2020 4:57PM :칸나의 말대로 호텔 안쪽을 슬쩍 보면, 로비에 그 사당이 놓여 있습니다. 자세한 디자인은 조금 다른 것도 같지만, 아무튼 비슷한 종류입니다.
August 20, 2020 4:57PM칸나 라기바흐:누가 길가에 뒀나 보지? 아니면 버렸다거나. 결국 그거에 홀려서 마트 가기로 한 건 홀랑 잊어버렸단 거잖아? 어떻게 책임질 거야?
August 20, 2020 4:59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지! 마트는 갈 거였는데 네가 사라졌다니까. (정말이라구 나는 억울해!!하는 표정이다.) ... ... 그리고 전화도 내가 걸었잖아. 날 잃어버렸으면 전화 걸어주지 않고... ... ... (갑자기 숙연해짐)
August 20, 2020 4:59PM칸나 라기바흐:... ... (침묵.)
August 20, 2020 4:59PM루비엔 레샤올렛:... ...
August 20, 2020 4:59PM칸나 라기바흐:... ...그래서 다시 갈 거야? 마트.
August 20, 2020 5:00PM루비엔 레샤올렛:으응, 가자... 마실 거 없으니까. (쓸쓸)
August 20, 2020 5:00PM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마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길을 다시 걷다보면, 루비엔은 사당이 있던 자리를... 찾아보나요?
August 20, 2020 5:01PM루비엔 레샤올렛:(음... 좋아요 그냥 두리번거리면서 찾아봅니다!)
August 20, 2020 5:02PM :그런데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사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이 근처였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August 20, 2020 5:03PM루비엔 레샤올렛:( ? )
(뭔가 놓여있던 자국이라던가 그런 것도 없을까요?)
August 20, 2020 5:03PM :그런 것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설마 자신은 정말 뭐에 홀렸던 걸까요?
August 20, 2020 5:03PM칸나 라기바흐:뭘 자꾸 두리번거려?
August 20, 2020 5:04PM루비엔 레샤올렛:... ... (괜히 기분이 이상해져서 고개를 탈탈 털었다.) 아니, 그냥... (사당 찾는다고 하면 한소리 들을 것 같음) 그, 길...좀...외워보려고?
August 20, 2020 5:04PM칸나 라기바흐:...그래. 넌 길치인 것 같으니까. (하는 수없다는 듯 본인이 휴대폰 지도 켜고 걸어간다.)
August 20, 2020 5:05PM루비엔 레샤올렛:(그렇게까지 길치는 아닌. ...아닐걸 아닐텐데 아무튼 별 말 없이 총총 따라갑니다. 마트... 얼마나 남았지?)
August 20, 2020 5:05PM :마트는 호텔과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제 간판이 보이네요.
밤이라 그런지 손님도 적고 한산한 마트입니다. 원하는 만큼 물건을 골라가도 좋겠어요.
August 20, 2020 5:06PM루비엔 레샤올렛:(호다닥 물하고 주스같은 것들 고르며) 칸나는 뭐 살래?
August 20, 2020 5:07PM칸나 라기바흐:난... (물하고 녹차 같은 걸 골라보고, 또 고민하다가 사과 주스도 하나 골랐다.) 이걸로 할래.
August 20, 2020 5:08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는 사과주스... 그리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만한 뭐 떡이라던가? 그런 것도 하나 챙겨서 담습니다.) 이정도면 됐겠다, 계산할까?
August 20, 2020 5:09PM칸나 라기바흐:(끄덕이고 계산대로 간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야 하니까 밤까지 먹고 자진 마.
August 20, 2020 5:10PM루비엔 레샤올렛:(끄덕끄덕) (그럼 계산대로 따라가서 계산을! 합니다.)
August 20, 2020 5:11PM :계산해준 점원은 보너스라며 무려 하리x 젤리 한 봉지도 챙겨줬습니다.
August 20, 2020 5:11PM루비엔 레샤올렛:(뭐지 이게 여행지의 정인가?)
August 20, 2020 5:11PM :아까까지 찜찜했던 기분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August 20, 2020 5:11PM루비엔 레샤올렛:감사합니다~ (인사하구 받아가요)
August 20, 2020 5:12PM :이런 게 바로 여행지의 정... 인심을 사기 위한 장사꾼들의 수작... 어느 쪽이든 공짜 젤리를 얻었으니 좋은 일이죠.
이만 호텔로 돌아가 푹 쉬도록 할까요?
August 20, 2020 5:12PM루비엔 레샤올렛:(
인심을 사기 위한 장사꾼들의 수작
)August 20, 2020 5:12PM칸나 라기바흐:(젤리에 독을 탄 건 아닌지 정말 신품인지 봉지 요리조리 훑어봤다.) ...근데 나 젤리 안 먹는데.
August 20, 2020 5:13PM루비엔 레샤올렛:...젤리를 안 먹어? 왜? 딱딱해서? (가는 길에 먹으려고 뜯으려다가 멈칫)
August 20, 2020 5:13PM칸나 라기바흐:...그 반대지. 말랑하니까. 너 다 먹으라고 한 소리야.
August 20, 2020 5:14PM루비엔 레샤올렛:이거는 좀 딱딱한 편인데... (암튼 알겠다고 하면서 포장을 뜯어서 하나씩 념 먹습니다. 칸나 젤리를 안 먹는구나, 새삼 생각하며... 호텔로 돌아갑니다!)
August 20, 2020 5:15PM :호텔에 도착하면 이제는 완전히 밤입니다.
덥고 습했던 바깥과 달리 5성급 호텔의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5:16PM루비엔 레샤올렛:시원하다... (휴 손발 닦고 나오며) 칸나, 내일 아침에 일어난다고 했으니까... 뭐 마실것만 마시고 바로 잘래?
August 20, 2020 5:18PM칸나 라기바흐:... (고민...) 씻고 잘래. TV도 다 베트남 방송이더라. (재미 없었다는 뜻인듯, 루비엔과 바톤터치하듯 씻으러 들어간다.)
August 20, 2020 5:18PM루비엔 레샤올렛:으음. 그래, 씻고 나와! (그치 우리 못 알아듣겠지. 칸나가 들어가자 TV 채널을 조금 돌리다가... 나오면 불 끄고 자려고 침대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August 20, 2020 5:20PM칸나 라기바흐:(오래지 않아 잘 준비를 마친 차림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는지... 침대에 누운 루비엔 힐끔 봄.) ...불 끈다?
August 20, 2020 5:21PM루비엔 레샤올렛:어어 아직 안 자 자긴 잘 건데 아직... (누워있다가 반쯤 잠들었는지 웅얼거리면서 불 꺼달라고 대답한다.)
August 20, 2020 5:21PM칸나 라기바흐:(이미 반쯤 자고 있다고 생각함. 곧장 불을 끄고 자기도 침대에 눕는다.)
August 20, 2020 5:21PM루비엔 레샤올렛:(zZZ...)
August 20, 2020 5:22PM :내일 일찍 일어나. 그런 소리를 루비엔이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아무튼 밤이 깊어갑니다.
잠에 취한 정신으로도 어렴풋하게 내일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
.
.
August 20, 2020 5:23PM :새로운 아침입니다!
August 20, 2020 5:23PM루비엔 레샤올렛:(zZZ...Z)
August 20, 2020 5:23PM :아침 해가 밝고 호텔의 조식 시간은 이미 끝났으며, 칸나는 일어나서 씻기까지 다한 시간에...
루비엔은 아직도 자고 있네요.
August 20, 2020 5:24PM루비엔 레샤올렛:(아냐 곧 일어날거라구 조금만 더 자고...)
August 20, 2020 5:24PM칸나 라기바흐:(이걸...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눈으로 내려다 보다가 어깨를 툭 쳤다.) ...지금 안 일어나면 두고 간다?
August 20, 2020 5:25PM루비엔 레샤올렛:(툭 치니 반짝 눈을 뜬다.) ... 응? ... 어?! (벌떡) 몇 시야, 지금? 나 늦잠 잤어? (허겁지겁;)
August 20, 2020 5:26PM칸나 라기바흐:(한숨.) 9시 15분. 늦잠이라면 늦잠이지.
August 20, 2020 5:26PM루비엔 레샤올렛:...평소엔 더 일찍 일어나는데. (정말이다.) (급하게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닦고 옷 갈아입고...10분만에 해결해요.)
가... 가자!
August 20, 2020 5:27PM칸나 라기바흐:(뭐지? 고양인가?) ...지금 준비 빨리 한다고 양말 거꾸로 신고 그런 건 아니지? 그게 더 창피하니까 제대로 살펴. 두고가는 거 없는지.
August 20, 2020 5:28PM루비엔 레샤올렛:신을 양말 안 가지고 왔으니까 그럴 걱정은 없지! (?) (암튼 진짜 급하게 하긴 했지만 다 챙겼다는 어필)
August 20, 2020 5:29PM :그렇다면야, 하고 칸나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제 어제 계획한 대로... 디저트 카페를 찾아가볼까요!
그 다음은 만두 가게, 그리고 저녁은 적당한 곳에서 해결하기로 했었죠.
루비엔 손에 어제 챙긴 그 책자만 있으면 음식 만큼은 걱정없을 것입니다.
August 20, 2020 5:30PM루비엔 레샤올렛:(있겠!죠 분명 택시에서 내릴 때 소중히 들고 내렸을 것이다. 책자 착 펼치고 칸나도 소중히(?) 잡고... 착착착 디저트 카페를 찾아 갑니다.)
August 20, 2020 5:32PM :디저트 가게를 찾아가면, 꽤 맛집이었는지 벌써부터 손님들이 제법 보입니다.
다행이 자리는 남아 있네요.
카페 메뉴판에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라던가, 베트남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달고 진한 맛의 커피 "쓰어다"라던가...
그 외에도 Hot메뉴에는 닭고기를 넣은 반미 샌드위치, 그리고 에그 앤 포테이토 반미 샌드위치 같은 것들이 적혀 있습니다.
기왕 베트남에 온 거, 끝장나게 베트남 음식을 즐겨보는 건 어떤가요?
August 20, 2020 5:33PM루비엔 레샤올렛:우와... 뭐가 생각보다 많네? (고민 고민.. 고민...! 칸나는 어떤 거 고르려나 한 번 볼래요.)
August 20, 2020 5:34PM칸나 라기바흐:(메뉴판 보다가 고민... 새로운 것에 도전 잘 안 하는데 정말 드물게 고민하다가.) 닭고기 반미 샌드위치로 할래.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August 20, 2020 5:35PM루비엔 레샤올렛:그럼 나는... (2)
(같은 거잖아)
August 20, 2020 5:36PM칸나 라기바흐:(왜 날 따라 해? 얼굴.)
August 20, 2020 5:36PM루비엔 레샤올렛:(눈치 보며 슬쩍 다른 거로 고름) 에그 앤 포테이토 반미 샌드위치랑...
음료는 뭐하지? 쓰어다 시켜볼래.
(그것이 그 암튼 웃음)
August 20, 2020 5:36PM :직원은 메뉴를 한 번 더 확인하고는 카운터로 돌아갑니다.
주문은 넣었고, 기다리다 보면...
옆 테이블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외국어라서 하나도 모르겠지만.
그러고 보니 아까 종업원이 영어를 좀 했죠? 정 궁금하다면 이따 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5:37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한테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흠... 일단 뭐라고 수근거렸는지 기억해두기로 합니다.)
August 20, 2020 5:38PM칸나 라기바흐:(무슨 얘기인지 반 정도는 받아주고 반 정도는 무시했다.) 근데 너 쓴 거 먹을 줄은 알아? 커피 그거 쓴 거 같았는데.
August 20, 2020 5:39PM루비엔 레샤올렛:...
... ...
시...
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이, 이럴 때 도전 안 하면 언제 도전해보겠어?
August 20, 2020 5:40PM루비엔 레샤올렛:(못 먹는 거라는 생각 못했음)
August 20, 2020 5:40PM칸나 라기바흐:(이게... 하고 한심하게 바라봄.)
August 20, 2020 5:40PM :정말 괜찮을까? 그리 생각하는 순간, 메뉴를 들고 온 종업원이 보입니다.
August 20, 2020 5:40PM루비엔 레샤올렛:(헤헷)
August 20, 2020 5:41PM :루비엔에게 에그 앤 포테이토 반미 샌드위치랑 매우 시커먼 커피를 내려놓습니다.
다른 샌드위치랑 아메리카노는 칸나에게 두고요.
맛있게 먹으라며 종업원은 인사하고 뒤를 돕니다.
August 20, 2020 5:41PM루비엔 레샤올렛:엄청 까맣네... ...
아 잠시만요! (종업원 다급하게 부른다.)
August 20, 2020 5:42PM종업원: 네, 손님. 다른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신가요?
August 20, 2020 5:42PM루비엔 레샤올렛:음... 그, 옆 테이블에서 (아까 외운 거 말해봅니다.) 라고 말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궁금해서요.
August 20, 2020 5:44PM종업원: 아... (잠깐 당혹스런 표정이 됐다가 곧 다시 웃는다.) 실종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10년 전부터 마을에선 주기적으로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었죠. 그들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묘연하다고 해요.
August 20, 2020 5:44PM루비엔 레샤올렛:엥
(상상도 못한 실종자) 어... 네... 어...
그렇군요... ...
August 20, 2020 5:44PM종업원: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서둘러 카운터로 돌아간다.)
August 20, 2020 5:45PM루비엔 레샤올렛:(찜찜)
August 20, 2020 5:45PM칸나 라기바흐:...그냥 관광지로 보이는데 잘못왔나?
August 20, 2020 5:45PM루비엔 레샤올렛:여행지 검색했을 때는 이런 얘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
우리, 서로 잘 잡고 다니자.
August 20, 2020 5:46PM칸나 라기바흐:그래, 뭐. 너만 조심하면 되겠지. 어제처럼 어디로 가버리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말하면서 샌드위치 한 입 먹어본다.) ...맛은 괜찮네.
August 20, 2020 5:47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 그건 정말 내가 어디로 간게 아니라... (훌쩍..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얘도 샌드위치 먹고, 커피...)
(매우 시커먼 커피 한 모금 마셔봅니다.)
August 20, 2020 5:48PM :그 커피는 무려!
인스턴트 커피 4봉을 한 잔에 농축시킨 어마어마한 맛이 났습니다.
루비엔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D100을 굴리셔도 좋습니다.)
August 20, 2020 5:48PM루비엔 레샤올렛:.
,,,
(47)
(다행히 뱉지는 않을 정도였던듯. 숨 참고 꿀꺽 마신다.)
그... 뭐... 먹을 수는 있는 맛이네...
August 20, 2020 5:49PM칸나 라기바흐:(마시는 거 좀 신기하게 봄.) 그걸 용케도 마시네. 맛집 평가에서 꽤 호불호 갈리던데.
August 20, 2020 5:49PM루비엔 레샤올렛:카페에서 뱉을 순 없으니까... 칸나도 마셔볼래?
August 20, 2020 5:50PM칸나 라기바흐:아니. (단호!)
(자기가 시킨 메뉴만 열심히 다 먹었다.)
August 20, 2020 5:50PM루비엔 레샤올렛:(흑)
(커피는 어쩔 수 없이 남기고요.. 샌드위치는 냠냠 다 먹습니다.)
다 먹고 바깥 구경 좀 하다가 점심 먹을래?
August 20, 2020 5:52PM칸나 라기바흐:(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절대 커피 마셔주지 않음.) 그래, 그게 낫겠네. 네가 늦잠잤으니까. 어디 관광지라도 둘러보면 되겠어.
August 20, 2020 5:52PM루비엔 레샤올렛:늦...늦잠은 (아니진 않았지. 할 말 없음.)
(그 책자에 관광지도 있을까요? 다시 펼쳐본다.)
August 20, 2020 5:53PM :찾아보면 이것저것 역사적인 관광지가 많이 보입니다.
특별히 아오자이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고요.
August 20, 2020 5:53PM루비엔 레샤올렛:(아오자이? 칸나 봄)
(아오자이?)
August 20, 2020 5:53PM칸나 라기바흐:(뭘 봐?)
August 20, 2020 5:54PM루비엔 레샤올렛:이거 입고 돌아다니지 않을래? (말함)
August 20, 2020 5:54PM칸나 라기바흐:나 졸리다. (대충 거절한단 뜻.)
August 20, 2020 5:54PM루비엔 레샤올렛:...그럼 이거 마실래? (커피 .)
잠은 완전 제대로 깰텐데.
August 20, 2020 5:55PM칸나 라기바흐:...그거 마시느니 귀국을 하겠어. (극단적!)
August 20, 2020 5:55PM루비엔 레샤올렛:미안.
(아쉬움...)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냥 관광지만 돌아다니자. (칸나 얼마나 먹었는지 슬 본다.)
August 20, 2020 6:02PM칸나 라기바흐:그래. (다 먹었으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가지? 더우니까... 호수라도 보러 갈까.
August 20, 2020 6:03PM루비엔 레샤올렛:(얘도 다 먹었으므로 따라서 일어납니다!) 음~.., 좋아. 호숫가는 좀 시원하겠지!
(한 손에 부채 들고 한 손으로 계산하구 설렁설렁 나오기)
August 20, 2020 6:05PM :하노이에서 유명한 호수라 하면 호안끼엠 호수가 있다고 합니다. 호수변을 따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기엔 딱 좋다고 하네요.
지금 시간대라면 점심 먹으러 간 사람들 덕에 혼잡하지 않을 테니 딱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August 20, 2020 6:06PM루비엔 레샤올렛:(실종..얘기가 조금 신경쓰이긴 하니까 칸나 잘 붙잡고 호안 끼엠 호수로 향합니다. 부채로 둘 다 바람 맞을 수 있게 부치면서 걷고 있음) 호수 근처에 산책로도 있고, 유명한 호수라는데. 가서 사진도 찍을까?
August 20, 2020 6:07PM칸나 라기바흐:(덥게 왜 이래? 싶지만 그냥 냅둔 채 호수로 걸었다.) 난 사진은 별로. 호수 사진이나 찍어. 부채 잘 부치고.
August 20, 2020 6:08PM루비엔 레샤올렛:(원래 여행오면 붙어 다니는 거래~ 하고 웃으면서 쭉 걷는다.) 그럴 줄 알았어... 그럼 호수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야겠다. 내가 여행 끝나면 예쁘게 인화해서 줄 테니까!
(이 둘의 텐션 차이)
August 20, 2020 6:11PM칸나 라기바흐:아니, 그것도 필요 없는데... (95% 진심.) 그런 건 됐고, 저기 아이스크림 파는데 하나 들고 있는 게 더 시원하고 (네가) 조용(해질)해서 좋을 것 같은데 어때.
August 20, 2020 6:11PM루비엔 레샤올렛:(100%가 아닌 거잖아 그럼 됐어.) 아이스크림?
(어째 중간중간 뭔가 들리는데 모르는 척 하며)
하긴... 날이 더우니까 먹으면서 가도 괜찮겠다. (하고 칸나 끌구 아이스크림 파는 곳으로 갑니다. 딸기맛 골라줄 예정)
August 20, 2020 6:13PM칸나 라기바흐:(아니. 아이스크림 가게 가자마자 바닐라 아이스크림 주문했다.)
August 20, 2020 6:13PM루비엔 레샤올렛:(왜)
(어째서야 솜씻너됨)
August 20, 2020 6:13PM칸나 라기바흐:(바닐라 아이스크림 받았다.) 난 이게 좋아. (솜씻너 외면.)
August 20, 2020 6:14PM루비엔 레샤올렛:... ... .. .. . .그래, 네가 좋다면야... (내가 뭐라구 하겠니. 얌전히 초코아이스크림 주문한다.)
August 20, 2020 6:15PM칸나 라기바흐:(그럭저럭 괜찮은 맛이라 쫌 만족한 표정으로 호숫가를 다시 걷는다.) ...바람 불면 시원하고 괜찮네.
August 20, 2020 6:16PM루비엔 레샤올렛:(만족한 표정의 칸나를 보면서 만족해하고 있는 중) 그치, 나쁘지 않지? 같이 가는 여행도 가끔은 갈 만 하다니까.
(호수... 근처에 뭔가 있는지 슬슬 둘러보면서 걷는다.)
August 20, 2020 7:22PM칸나 라기바흐:(눈만 흘겨셔 루비엔을 보았다. 딱히 순순히 수긍해주고 싶지 않아서 아니, 부터 나갔음.) 아니. 집에 있었다면 더 쾌적했을 거 같은데. 여긴 왜 봄인데도 이렇게 더운 거야? 여름이었다면 여기서 5일이나 머물겠단 짓은 하지 않았을 거야.
August 20, 2020 7:23PM루비엔 레샤올렛:물론... ... 더 쾌적했을 거란 말에는 동의하지만. (더위타니까요 응) 그래도 이런게 다 추억이라는 거야~! 언젠가 한... 50년쯤 뒤에... 갑자기 기억날수도 있고 그런거지.
그래도 음식은 맛있었잖아, 그치!
August 20, 2020 7:25PM칸나 라기바흐:앞으로 50년이나 더 살고 싶진 않아. (아이스크림이나 먹음.) ...여기 한 바퀴 돌고나면 만두 정도는 들어갈지도 모르겠네.
August 20, 2020 7:26PM루비엔 레샤올렛:(뭐라고 50년 넘게 살란 말이야 100세시대래잖아 요새는 어쩌고저쩌고)
August 20, 2020 7:26PM :근처를 둘러보면 넓고 초록이 가득한 호수와... 저 멀리, 호수 위 인공 땅 위에 서있는 사당이 보입니다.
저게 그 유명한 어쩌고 사당이려나.
그 외에도 거리에 자잘한 먹거리 가게들이 보이네요.
이게 칼로리 빼는 산책인지 살찌우는 산책인지 모를 정도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7:28PM칸나 라기바흐:(어어 그래 근데 내가 알 바인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이스크림... 과자까지 다 먹었다.)
August 20, 2020 7:28PM루비엔 레샤올렛:(이바요) (아이스크림은 진작 다 먹었구 두리번거리다가 사당을 발견한다. 흠... 사당... ... 그러고보니 어제 이상했지. 평범한 사당에 한 번 들러볼까, 하는 생각 중)
으으음... ... 여기서 더 먹으면 이따가 만두를 못 먹을 것 같은데... (곰곰) 칸나, 우리 사당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뭐 좀 사먹으면서 만두 먹으러 갈까? (?)
August 20, 2020 7:30PM칸나 라기바흐:...? (자기가 지금 뭘 잘못들었나 들은 걸 다시 고찰했다.) 지금 먹으면 만두 못 먹을 거 같은데 나오는 길에 뭘 먹고 만두를 먹자고?
August 20, 2020 7:31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 그니까. 지금 먹으면 이따가 만두를 못 먹을 것 같으니까... 근데 가게가 이렇게 많은데 그냥 가긴 아쉽고?? 아이스크림이랑 샌드위치가 좀 꺼지고 나면 간단한 거 하나 사서 만두집 가면서 먹자~ 이거지. (당당)
August 20, 2020 7:32PM칸나 라기바흐:너는...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위장이야? 라고 눈빛만 보냈다.) ...그래라. 사당은 저거? (저 앞에 보이는 건물 가리킴.) 좀 작아보이긴 한데.
August 20, 2020 7:33PM :호숫가에 위치한 사당은, 어쩌면 사원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원 정원이 딸린 석조 건물입니다.
August 20, 2020 7:33PM루비엔 레샤올렛:나도 원래 이렇게 많이 먹지 않지만... 이왕 놀러온 거... (근데 아마 속 안 좋아질 것 같긴 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저런 곳 가본 적 없지 않아?
August 20, 2020 7:35PM칸나 라기바흐:그러다 내일은 내내 호텔에서만 지내겠네. (사당 힐끔 루비엔 힐끔.) 그야 가본 적 없긴 한데. 그래, 뭐. (애초에 루비엔이 원해서 온 여행이니까, 하며 사원 쪽으로 걸어간다.)
August 20, 2020 7:36PM루비엔 레샤올렛:그.. 뭐... 요새는 그런 것도 바캉스라더라. 뭐랬지, 호캉스인가... (멋쩍어하다가 사원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헤헤 웃으며 따라갑니다. 사당 주변에 관광객들은 좀 있나?)
August 20, 2020 7:38PM :주변 관광객은 조금씩 보입니다. 각자 수다를 떨거나 사진을 찍으며 이곳을 구경하고 있네요.
August 20, 2020 7:38PM칸나 라기바흐:그래? 그럼 남은 일정은 모두 호텔인 걸로 할까.
August 20, 2020 7:39PM루비엔 레샤올렛:(아 맞다 사진) (안 까먹은척 주위 사진을 찍다가) ?? 아니! (다급하고단호함)그건 아깝지! 5일 중에 하루 정도는... 괜찮지만.
(아무튼 칸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사당 구경도 해볼래요! 석조 건물... 정원.. 예쁜가?(?))
August 20, 2020 7:40PM :호숫물이 좀 더 맑았으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하늘을 배경삼아 찍는다면 그럭저럭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7:40PM루비엔 레샤올렛:(나 은밀하게 칸나 사진 찍을 수 없나)
August 20, 2020 7:41PM :(ㅋ) <은밀행동>이라고 해볼까?
August 20, 2020 7:41PM루비엔 레샤올렛:(걱정마 칸나... 루비엔 은밀행동 20이니까 ..)
기준치: | 20/10/4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0, 2020 7:41PM :들켰습니다.
August 20, 2020 7:41PM루비엔 레샤올렛:(아아~ 찰칵)
August 20, 2020 7:41PM :찰칵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August 20, 2020 7:41PM칸나 라기바흐:... ...
August 20, 2020 7:42PM루비엔 레샤올렛:... ... 아니 너를 찍으려고 한 건 아니고
저기 뒤에 있는 호수랑 하늘 풍경 찍으려고 했는데 네가 그 위치에 있어서... ......................
아니..........
아니야...
(빠른 사과)
August 20, 2020 7:42PM칸나 라기바흐:... ... (말없이 보은 중.)
August 20, 2020 7:42PM루비엔 레샤올렛:미안.
August 20, 2020 7:42PM칸나 라기바흐:그래.
August 20, 2020 7:43PM루비엔 레샤올렛:(그치만 여기까지 왔는데 기념사진하나안남기다니너무아쉬운거아니냐고 -말로는 못하고- 얼굴에 드러내놓고 있다가 카메라 다시 슬 집어넣습니다...)
August 20, 2020 7:44PM칸나 라기바흐:(아쉽거나 말거나 루비엔 놓고 먼저 사당을 나가는 사람...)
August 20, 2020 7:44PM루비엔 레샤올렛:(훌 쩍..)
(둘러볼 건 둘러봤으니 칸나를 따라 나갑니다.)
August 20, 2020 7:45PM :사원을 나서면... 오후의 관광지 거리는 소음이 끝내줍니다.
거기에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도 장난 없네요.
잘못하면 치여도 모르겠습니다.
조심해가면서 원하는 요깃거리를 찾아봅시다.
August 20, 2020 7:46PM루비엔 레샤올렛:우와, 되게 위험하게 다닌다. 조심해야겠네... (왜 보행자가 조심해야하지? 암튼 룹엔이 도로쪽에 서고 칸나 안으로 들여보내놓고 만두집!!!을 찾아갑니다.)
August 20, 2020 7:48PM칸나 라기바흐:?? (뭐지?? 왜 얘가 바깥쪽이지?? 걷다가 안쪽으로 집어넣고 걷습니다.) 만두 가게... 여기서 오른쪽 골목인가?
August 20, 2020 7:49PM루비엔 레샤올렛:? (왜? 당연히 내가 놀러가자고 하고 데리고 왔으니까 바깥에 서는 건 나 아냐? 다시 슬쩍 자리 바꾸고) 여기서 오른쪽... (책자 보며 착착 길 찾아가요. 앞에 보이려나? 줄 서 있는 사람이라던가... 있을까요?)
August 20, 2020 7:51PM칸나 라기바흐:(뭐지? 나랑 뭐하자는 거지? 루비엔 낯선 사람 보듯 쳐다봄.) 네가 앞장 섰다가 길 잃는 거 아니야? 지도 제대로 보고 있어?
August 20, 2020 7:51PM루비엔 레샤올렛:저기, 길 자주 안 잃는다니까. (제대로 보고 있다구 척척)
August 20, 2020 7:51PM :책자를 보면서 루비엔은 제대로 걷고 있습니다만... 이상하게 앞에 보이는 사람은 없네요.
August 20, 2020 7:52PM루비엔 레샤올렛:...근데 여기 맞나? 사람이 별로 없는데. (갑자기 자신감 떨어져서 슬쩍 칸나 뒤로 가며)
August 20, 2020 7:52PM :보다못한 칸나가 휴대폰을 켜고 지도 앱을 봅니다.
August 20, 2020 7:52PM루비엔 레샤올렛:(웃)
August 20, 2020 7:53PM칸나 라기바흐:(화면 보고 주변을 보고.) 방향은 맞는데. 구석에 있는 집인가? 일단 더 가보지.
August 20, 2020 7:53PM루비엔 레샤올렛:(어쩔 수 없다 사실 길 잃은 적도 없지만?? 얌전히 칸나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쫄래쫄래)
August 20, 2020 7:54PM칸나 라기바흐:(어째선지 루비엔 길치 이미지임.)
August 20, 2020 7:55PM루비엔 레샤올렛:(어째서야 맘먹고 찾을 땐 잘 찾는다구 아마. 딴 짓하면 옆길로 샐지도 모르지만 어쨌든간에)
구석... 보통 책자에 실리는 건 찾기 쉬운 곳에 있지 않나 몰라. (총총)
August 20, 2020 7:56PM :그러니까 말이에요! 유명한 맛집이라면 보통 큰 길에나 있을 법한데.
간간히 칸나의 휴대폰을 보면 두 사람이 향하고 있는 곳은 정확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오히려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목적지인 가게와 지금 두 사람이 서있는 지점이 거의 일치했단 걸 깨닫습니다.
...여기가 가게가 있어야 할 곳인데?
내 만두가 어디로?
August 20, 2020 7:57PM루비엔 레샤올렛:? (왜? 여기엔 무엇이 있는가? 가게가 없나요?)
August 20, 2020 7:58PM칸나 라기바흐:...왜 아무것도 없지? (주변을 휙 둘러봄.)
August 20, 2020 7:58PM :만두 가게 같은 간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August 20, 2020 7:59PM루비엔 레샤올렛:없어...진건가?
August 20, 2020 7:59PM칸나 라기바흐:(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며 두리번거리다가.) ...아. (한쪽 방면을 가리킨다.) 저기서 음식 냄새가 나는데. 저건가?
August 20, 2020 8:00PM :칸나가 가리키는 쪽에는... 풀숲 가운데 숨겨진 전통사원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한 거 같은데, 보고 있자니 어쩐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확실히 음식 냄새 같은 것도 풍겨오고요.
August 20, 2020 8:00PM루비엔 레샤올렛:어엉, 없어진게 아니라 이전을 한 걸까? 책자가 좀 된 건가... (아닐텐데 이상하다. 암튼 음식 냄새가 나고 있으니! 그쪽으로 칸나 팔짱 끼구 쭐래쭐래 가봅니다.)
August 20, 2020 8:01PM칸나 라기바흐:(책자가 오래 됐나, 그런 합리적 의심을 해보면서 건물 안으로 같이 들어간다.)
August 20, 2020 8:02PM루비엔 레샤올렛:(슈웅) (무슨 음식을 팔고 있나 둘러봐요)
August 20, 2020 8:03PM :사원의 정문은 대문 형태로, 그 문을 넘어가면 마당 중앙에 높은 불탑이 하나 서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건 거대한 사원 건물입니다.
음식 냄새가 분명 나긴 났는데...
해가 지는 저녁이라 그런지 그림자가 기괴하게 펼쳐지고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이 이국적이면서 으스스한 분위기입니다.
사람은 하나도 없네요.
이 입구의 불탑과 사원 건물의 외벽을 둘러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8:04PM루비엔 레샤올렛: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이 정도로 없을수가 있나. (어제 일도 있고 해서 암튼, 칸나 팔 잡고 돌아다녀봅니다. 음... 입구에 있는 불탑부터!)
August 20, 2020 8:05PM :베트남의 불탑은 각 층마다 아치형의 공간이 둥글게 마련되어 있고 그 안에 여러 개의 불상을 올려놓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이곳에는 불상이 하나도 없습니다. 텅 비어 있는 불탑입니다.
August 20, 2020 8:06PM칸나 라기바흐:...좀 특이한데. 넌 이런 가게가 취향이야?
August 20, 2020 8:06PM루비엔 레샤올렛:으으음..............으음...? 음... (절레절레)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걸. 그냥 뭐, 동양의 문화아니려나. 특이하긴 하다.
(그러면... 사원 건물 외벽은 어떤가요? 불탑에 뭐 암것두 없으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준비가 덜 됐다보다 하면서 외벽 구경하러 감)
August 20, 2020 8:07PM :외부에는 강렬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형태가 없는 존재가 음식을 먹고, 살아있는 생명을 먹고, 결국에는 마을을 집어 삼킵니다.
마지막 벽화는 벽화가 아니라 까맣게 페인트 칠이 된 풍경 뿐입니다.
루비엔은 <지능> 판정.
August 20, 2020 8:08PM루비엔 레샤올렛:
기준치: | 65/32/13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
August 20, 2020 8:08PM :무엇을 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강렬한 느낌의 벽화일 뿐이었습니다.
마지막 벽화 옆에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반쯤 열려있는 걸 보니 들어갈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August 20, 2020 8:09PM루비엔 레샤올렛:(강렬... 기묘한 표정으로 벽화를 보다가 칸나를 슬쩍 본다.)
저기 문이 있긴 한데... (음식 냄새가 거기서 나는 걸까?) 어떻게 할래?
August 20, 2020 8:10PM칸나 라기바흐:... (어느샌가 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뭔가 뷔페 같은 걸 하는 모양인데. 들어가보지. (그리고 서슴치않고 걸어가 먼저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August 20, 2020 8:11PM루비엔 레샤올렛:아, 같이 가! (언제나 그랬지만 급하게 따라들어간다. 뭐... 관광지인데 별 일 있겠어...하면서)
August 20, 2020 8:12PM :문을 열고, 칸나를 따라 사원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공간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생김새를 보아하니 창고인 것 같아요. 루비엔의 발에 채이는 무언가 있습니다!
August 20, 2020 8:12PM루비엔 레샤올렛:어둡, 아야. (뭐지? 발치를 내려다봅니다.)
August 20, 2020 8:13PM :이건...!
감자입니다.
August 20, 2020 8:13PM루비엔 레샤올렛:음?
August 20, 2020 8:13PM :그럼 여긴 식재료 창고인가?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서 앞을 보면 커다란 서랍장과 바구니, 그리고 거대한 박스가 있습니다.
August 20, 2020 8:14PM루비엔 레샤올렛:감자네... (하필 감자? 갑자기 동기인 붉은머리 감자가 떠오름) 여기 식품 창고인가봐, 정문이 아닌 모양인데.
(서랍장!을 살펴보겠습니다.)
August 20, 2020 8:14PM :서랍장 가득히 향신료와 저장된 식재료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서랍장 끝자락에 똑같은 책이 스무권은 넘게 꽂혀있네요. 하나 뽑아서 볼까요?
August 20, 2020 8:15PM루비엔 레샤올렛:(뽑아서 봅니다!)
August 20, 2020 8:15PM :책의 표지는 베트남어로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붉은색의 책이네요.
그런데, ...?
갑자기 베트남어 글씨가 흐려지는 것 같더니, 루비엔의 모국어로 글자가 변합니다.
August 20, 2020 8:16PM루비엔 레샤올렛:... ...?? (눈 비빔)
August 20, 2020 8:16PM :제목은 <폭식의 괴신을 위한 요리> 라고 쓰여 있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전부 읽을 수 있습니다. 목차나 내용은 요리 레시피 책에 가깝지만 전부 흔히 볼 수 없는, 괴기하고 이상한 요리 뿐입니다.
수천 개의 눈알로 만든 요리부터, 동물 가죽과 피를 층층히 쌓아 만든 요리...
이런 것을 더 읽고 있다간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성> 판정.
August 20, 2020 8:17PM루비엔 레샤올렛:
기준치: | 75/37/1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0, 2020 8:17PM :이성 2 감소합니다.
그나마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건 책의 마지막 장이네요. 그 곳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August 20, 2020 8:18PM루비엔 레샤올렛:...이게 뭐야... 무슨 요리야, 대체? (기분 나쁜 티를 숨기지 못하고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다가 마지막 장을 읽는다.)
「수호신의 가호를 받은 자는 절대 요리를 하면 안 된다. 그런 자가 만든 요리를 폭식의 괴신이 먹는다면 괴신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 혹시 일하는 자 중에 이런 자가 있을 경우 즉시 처분할 것.」
「수호신의 가호를 받은 자를 알아 볼 방법은 하나. 괴신을 위한 음식을 먹었을 때, 그의 부하가 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면. 그 자가 바로 가호를 받은 자다.」
August 20, 2020 8:19PM루비엔 레샤올렛:o0(진짜 뭐야... ...)
(굳이 칸나한테 보여줄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책을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이것도 무슨 동양의 문화인가... ...)(자캐가 오리엔탈리즘에 빠지고 있어요)
(암튼 기분은 나쁜데 그냥 가자니 찜찜하고.. 근데 칸나 여기 있나?) 칸나, 있어?
August 20, 2020 8:21PM칸나 라기바흐:어, 있어. (루비엔과 다른 쪽에서 살펴보다가 뒤를 돌아본다.) 근데 여기, 동양의 식당은 다 이런 곳인 건가?
August 20, 2020 8:22PM루비엔 레샤올렛:음, 나도 이쪽으로 여행오는 건 처음이라... 근데 다 이렇지는 않을 것 같아. (책 내용... 떠올렸다가 눈 질끈 감고) 좀 이상하지?
(칸나한테 말 걸면서 바구니도 살펴봅니다!)
August 20, 2020 8:22PM :첫 바구니에는 감자, 고수, 당근... 등등 채소류가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바구니는... 비어 있네요?
아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그란 무언가가 데구르르 구르고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자세히 보겠다면 <관찰> 판정.
August 20, 2020 8:23PM루비엔 레샤올렛:(누...눈알 아냐? 또 책 내용 떠올림)
.ㅡ,..
. ..
(그래도 함 본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아... 이럴 필요 없었는데..:)
August 20, 2020 8:24PM :루비엔은... 엄청 잘 보고 맙니다...
네, 그것은 루비엔이 예상했던 대로 어떤 생명체의 눈알이었습니다. 꽤나 리얼하게 도륵 눈동자를 굴리는 것까지 생생하게 보고 맙니다!
<이성> 판정.
August 20, 2020 8:24PM루비엔 레샤올렛:
기준치: | 73/36/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20, 2020 8:24PM :루비엔은 어떻게든 참아냈습니다. 이성 감소 없습니다.
August 20, 2020 8:25PM루비엔 레샤올렛:미 (친)
(눈알 담긴 바구니 뒤집어서 엎어둠 엄마야)
아니... ... (눈알이 그... 눈동자가... 굴러갈 정도면... 뭐지? ... ... . . . . . . 쩜쩜쩜. . . .)
August 20, 2020 8:25PM :...이 가게 요리보고 저리봐도 정상적인 가게가 아닌 것 같단 확신만 듭니다.
August 20, 2020 8:26PM루비엔 레샤올렛:(다신 안 보겠다는 의지로 뒤집어 엎어두고 그... 박스도... 한 번... 열어볼까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던데)
August 20, 2020 8:26PM :애초에 가게긴 할까?
그래도 루비엔은 용감하게 박스를 열어봅니다.
박스는 검은 천으로 덮여 있습니다.
천을 살짝 들면 그 안에는...
...
August 20, 2020 8:26PM루비엔 레샤올렛:(ㅠㅠ왜)
August 20, 2020 8:26PM :살아있는 채로 입만 뻐끔거리며 당신을 바라보는 닭, 원숭이, 돼지... 그리고 사람?
아, 눈이 마주칩니다.
황급히 천을 닫습니다!
August 20, 2020 8:27PM루비엔 레샤올렛:?! (아니! 닫으면 안되지!!! 사람이 살아있으면 꺼내줘야지!!!)
August 20, 2020 8:27PM :정말?
August 20, 2020 8:27PM루비엔 레샤올렛:(일단 다시 열어봐요 아니 저는 안 꺼내주고 싶은데 루비엔이라면 꺼내줄듯)
August 20, 2020 8:28PM :하지만 박스는, 그러니까 이 거대한 상자 안에서 사람을 꺼내주기엔... 루비엔의 근력이라던가 필요한 도구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열어보면, 아까 그 광경과 다시 마주합니다.
August 20, 2020 8:28PM루비엔 레샤올렛:(잠시 눈 감았다가 뜨고.................. 칸나 한 번 봤다가 그... 사람...?한테 말 걸어봅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왜 거기 계세요.
August 20, 2020 8:29PM :...그들은 말이 없습니다. 그저 퀭한 눈으로 루비엔을 쳐다볼 뿐.
August 20, 2020 8:29PM루비엔 레샤올렛:(이마 짚음)
(다시 칸나 봄)
(그치만 사람이 여기 들어가있는데 인신매매 이런 거 아냐? 심각한 표정을 하고... 칸나를 쿡쿡 찔러본다. 미안해 칸나 하지만)
August 20, 2020 8:30PM :칸나를 보면, ...어라?
칸나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분명 아까까진 여기 같이 있었는데?
August 20, 2020 8:30PM루비엔 레샤올렛:(아놔 어디갔어 칸나 라기바흐ㅡ!!)
August 20, 2020 8:30PM :이번 여행에서 제일 사고치는 놈이네요. (ㅎㅎ)
August 20, 2020 8:31PM루비엔 레샤올렛:아... 이걸 어떻게 하지, 칸나는 어디갔지... ... 위험해보이는데 같이 있지를 않고...
August 20, 2020 8:31PM :주위를 둘러보면 들어 온 곳과 반대쪽에 있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저기로 가버린 걸까?
August 20, 2020 8:31PM루비엔 레샤올렛:(질끈)
(지끈.)
...음, 저기요. 혹시 여기 잡혀계시는 거면 제가 경찰에 신고하던가 해서 금방 구해드릴게요. 조금만 참고 계세요, 알겠죠?
(자캐 진짜 이상한 애 같음 암튼 반응도 없지만 그렇게 말해주고 반대쪽 열린 문으로 달려갑니다.) 칸나, 칸나! 어딨어?
August 20, 2020 8:32PM :칸나를 찾아 그 곳으로 허겁지겁 뛰어가면...
문을 나서면 아까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눈 앞에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라는 표현이 너무 하찮은 정도로, 거대한 단상에 산과 같이 음식이 쌓여있습니다.
그 음식의 향연이 너무 거대해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그러다 발견한 칸나는 가장 아래쪽에 있는 음식을 한 입 집어 먹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August 20, 2020 8:33PM루비엔 레샤올렛:??? 칸나! 뭐해, 여기서! (허겁지겁 칸나한테 달려갑니다.) 그렇게 배고팠어? 여기 이상한 곳 같다더니...
August 20, 2020 8:34PM :어쩐지 칸나 답지 않은 행동 같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보면, 칸나가 무심코 집어먹은 게 이해가 갈 만큼 먹음직스럽습니다.
상당히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는걸요.
August 20, 2020 8:35PM루비엔 레샤올렛:(완전히 칸나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먹어도 되는거래? 뷔페 같은... 걸까? ... ... (근데 자꾸만 읽었던 책이 생각나서 머뭇.. 칸나 상태는 지금 어떨까요)
August 20, 2020 8:36PM칸나 라기바흐:(그제야 옆에 온 루비엔을 알아차린 듯 어? 하고 고개를 들었다.) 아니. ...내가 지금 이걸 먹었나?
August 20, 2020 8:36PM :칸나의 상태는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리고는, 어디선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August 20, 2020 8:37PM루비엔 레샤올렛:...열심히 먹던데? (으음... 고민하던 중에 소리가 들려오자 들려오는 쪽을 한 번 봅니다.)
August 20, 2020 8:37PM :베트남어라서 이해할 수 없지만... 분명 소설 같은 곳에서 이 시점이라면 “침입자다!” 같은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August 20, 2020 8:37PM루비엔 레샤올렛:(아아아.................)
August 20, 2020 8:37PM :이런 수상한 가게에 무단침입한, 우리들을 보고요.
예상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다들 어디에 있었길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August 20, 2020 8:38PM루비엔 레샤올렛:(일단 애가 뭐 이상한 거 주워먹은 거 같으니까 독이 들은 건 아닌지 저도 하나 먹긴 할게요 근데 독 들었으면 뭐 어쩌려고 먹냐 아무튼 다급하게 입에 대충 밀어넣고 칸나 붙잡고 끌음)
칸나, 일단 가자. 우리 무전취식하는 줄 아나봐. ...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일단... ...
August 20, 2020 8:38PM :루비엔은 음식을 하나 먹어버립니다.
그것을 본 개중에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듯한 사람이 걸어나옵니다.
August 20, 2020 8:39PM수장: 크하핫! 새로운 부하들이 생겼군! 제손으로 음식을 먹다니.
August 20, 2020 8:39PM :그 사람은 칸나와 루비엔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어? 분명 베트남어일 텐데, 어째서인지 전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대사는 상당히 악당스럽습니다.
August 20, 2020 8:40PM루비엔 레샤올렛:(이거 무슨 삼류영화 악당대사 같은 걸... 하는 얼굴로 서 있음 일단 상황을 좀 봐볼게요. 루비엔은 지금... ... 저 인간을 뭐 상사?라고 생각하는가?)
August 20, 2020 8:40PM :루비엔은...
이게 뭔 개소리냐 싶습니다.
그렇게 황당하게 있을 쯤에.
August 20, 2020 8:40PM루비엔 레샤올렛:(그치)
August 20, 2020 8:40PM :수장이 칸나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August 20, 2020 8:40PM수장: 괴신께서 이 녀석을 맘에 들어하셨다. 신부로 삼을 테니 너는 이 곳에 남도록!
August 20, 2020 8:41PM :그렇게 말하자, 칸나는 저 음식의 단상 끝자락으로 가서 앉습니다.
August 20, 2020 8:41PM루비엔 레샤올렛:???????????????????
뭔미친소리야
August 20, 2020 8:41PM :"뭐야, 왜 이래?" 하는, 칸나의 서러움? 섞인 목소리도 들리네요.
August 20, 2020 8:41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 칸나? (허망하게 가버리는 칸나 봄) 뭐야, 정신은 있어? 근데 왜 가?? 몸이 말을 안 들어?
August 20, 2020 8:42PM :그 질문에 답하듯 수장이 이어 말합니다.
August 20, 2020 8:42PM수장: 우하하!! 놀랐냐? 이것이 괴신의 힘이다. 괴신의 음식을 훔쳐먹으면 그 분의 말을 따르게 되지! 너도 따라와!
August 20, 2020 8:42PM :...라고 말하는데.
루비엔의 몸은? 루비엔의 의사대로 잘만 움직입니다.
수장의 말에 강제로 움직이는, 그런 묘한 감각은 일절 없습니다.
루비엔은 <지능> 판정.
August 20, 2020 8:42PM루비엔 레샤올렛:(ㅇㅁ;ㅇ......)
기준치: | 65/32/13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20, 2020 8:43PM :위기의 순간, 머리를 잽싸게 회전해보면!
수호신의 가호를 받은 자를 알아 볼 방법은 하나. 괴신을 위한 음식을 먹었을 때, 그의 부하가 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면. 그 자가 바로 가호를 받은 자다.
August 20, 2020 8:43PM :아까 책에서 본 문장이 떠오릅니다.
루비엔이 신의 가호를 받은 자인 걸까요? 언제 그런 걸 받았지?
잘 생각해보면, 여행왔던 첫날 루비엔은 작은 사당의 향을 지폈던 것을 떠올립니다.
설마 그게... 수호신이었냐?
August 20, 2020 8:44PM루비엔 레샤올렛:(그니까...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 가지만 머리로는 대충 이해를 하고 있는 중으로... ... 신을 믿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주하고 싶진 않았단 얼굴 됨)
... ... ...
(잠깐...고민...하다가 그러고보니 책에서, 수호신의 가호를 받은 자는 뭐 없애랬던가 그랬던 것 같다; 정말 안 내키지만 몸만 말을 듣는거라면 일단 따라가주긴 합니다.)
August 20, 2020 8:45PM :그렇습니다, 가호를 받은 자는 즉결처분하랬으니, 여기선 말을 듣는 척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칸나는 아무래도 수호신의 가호를 받지 않아 저모양 저꼴이 된 것 같으니까요?
그를 두고 먼저 탈출하는 짓은 할 수 없겠죠.
August 20, 2020 8:45PM루비엔 레샤올렛:(당연하지)
August 20, 2020 8:46PM :수장은 두 명의 부하를 얻은 게 기분 좋은지 여전히 악당같이 웃으며 두 사람을 끌고 갑니다.
이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꼼짝없이 칸나는 괴신이란 놈의 신부가? 되어버리고 말 텐데.
일단 저 놈들을 속이긴 속여야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따라가다 보면, 어떤 문 앞에 멈춰섭니다.
너머에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네요.
August 20, 2020 8:48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 내 친구가 좀 매력적이긴 한데 그냥 신도 아니고 괴신의 신부는 좀. 일단 칸나 성격 알면 둘 중 하나는 가만 안두게 될 거라고 끌려가면서 칸나한테 눈으로 나 멀쩡하니까 어케든 해볼게ㅡ! 했다고 칩니다.)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 멈춰선다.)
August 20, 2020 8:48PM수장: (문을 확 열어제끼고 루비엔을 밀어 넣는다.) 넌 들어가서 일하도록!
August 20, 2020 8:48PM :라는 소리와 함께 내부로 들어가면...
그곳은 거대한 주방이었습니다.
August 20, 2020 8:48PM루비엔 레샤올렛:아야 (데굴)
August 20, 2020 8:49PM :데굴데굴 루비엔...
주방의 한 요리사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함을 치고 있습니다.
마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셰프가 머리 속에서 지나갑니다.
August 20, 2020 8:49PM루비엔 레샤올렛:(한 번 째려보고 일어선다.) ... ... ...
... ... (나... 요리 못하는데... 그보다 내가 요리하면 당신네들 괴신이 힘 잃는다는데 것도 모르고 날 끌고 오다니 바보 같은 인간...)
August 20, 2020 8:50PM :맞아요, 책의 내용이 맞다면 루비엔은 칸나를 구할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요리 따위 뭐, 어렵지 않죠?
마침 주방에서 일하라고도 했으니 곧장 요리를 해보나요?
August 20, 2020 8:50PM루비엔 레샤올렛:(그... 응... 뭐... 네...)
(요리하는 법은 안다 맛이 없어서 그렇지)
(요리사가 고함치는대로 대충 자리 잡아봅니다!)
August 20, 2020 8:51PM :어어 뭐 어차피 괴신이 먹을 건데 맛 따위 알 바일까요?
August 20, 2020 8:51PM루비엔 레샤올렛:(맞아맞아)
August 20, 2020 8:51PM :그렇게 자리를 잡은 루비엔에게,
아까 소리치던 요리사가 앞을 떡 가로막습니다!
August 20, 2020 8:51PM요리사:너는 이제 처음 온 녀석이잖아. 요리 실력을 검증 할 수 없으니 가서 감자나 깎아!
August 20, 2020 8:51PM :감자???
안 됩니다. 그걸 깎고 있다간 칸나가 정말 위험해집니다.
August 20, 2020 8:52PM루비엔 레샤올렛:저 요리 잘하는데요. (거짓말........해서 양심통 오는데 것보다 칸나가 더 중요함)
August 20, 2020 8:52PM :루비엔이 그렇게 당당히 주장하자,
August 20, 2020 8:52PM요리사:잘한다고?
허, 그럼 나와 요리대결을 해보자고!
August 20, 2020 8:52PM루비엔 레샤올렛:(끄덕) ? (안 끄덕)
August 20, 2020 8:52PM :하고, 요리사가 주방 도구를 척 들어올립니다.
이거 응해주지 않으면 안 비켜줄 셈산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루비엔, 당신의 요리 실력을 보여줘야죠.
August 20, 2020 8:53PM루비엔 레샤올렛:하... (저는 바쁘다구요 고X램X 같은 요리사야ㅡ!)
(그치만 적진 한복판에서 제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응해주기로 합니다...)
(보여줄 요리 실력? ...)
(가끔은 성공해.)
August 20, 2020 8:54PM :좋습니다, 요리사와의 요리대결이 진행됩니다!
그냥 적당히 요리하는 지문과 같이 <요리> 판정으로 대항합니다.
기회는 3번이며,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요리사는 루비엔을 인정합니다만...
August 20, 2020 8:54PM루비엔 레샤올렛:,,,
August 20, 2020 8:54PM :실패한다고 지옥이 들이닥치진 않으니 열심히 해주세요!
August 20, 2020 8:55PM루비엔 레샤올렛:(좋아요!)
August 20, 2020 8:55PM :멋진 요리지문과 함께 한다면 보너스 주사위가 따릅니다.
August 20, 2020 8:55PM루비엔 레샤올렛:(어엇)
August 20, 2020 8:55PM :요리사에게는 주방이 전장이니 만큼 어쩐지 긴박한 음악이 뒤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루비엔의 턴! 멋지게 <요리> 해봅시다!
August 20, 2020 8:57PM루비엔 레샤올렛:(일단... 주방 도구를 척 손에 쥡니다. 반짝반짝한 칼! 큰 도마! 재료는 뭘 쓰지? 감자? 몰라 대충 할 줄 아는 건 옛날 옛적에 아렌노먼에게 배웠던... 무언가... -뭔갈 가르쳐줬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 애는 항상 요리를 해줬지 요새는 아니지만 아무튼- 카레라고 합시다.) (감자를 간지나게 깍둑썰기!) (양파도 간지나게 깍둑썰기!) ... (이 다음 뭐더라?) (냄비에 물을 넣고 카레가루를 넣어! 아마 이 순서 아닌듯? 고기도 넣어! 자른 양파랑 감자도 넣어 다 넣습니다.)
(그리고 팔팔 끓이면 아마도 카레 완성...)
기준치: | 30/15/6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
(보이니 칸나? 이게 널 향한 내 마음이야ㅡ..)
August 20, 2020 8:58PM :아아, 아렌은 훌륭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칸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만.
August 20, 2020 8:58PM루비엔 레샤올렛:(우웃)
August 20, 2020 8:58PM :어쨌건 루비엔의 음식에 경쟁심을 느낀 것인지 요리사가 이챠이챠 요리에 몰두합니다.
August 20, 2020 8:58PM요리사: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August 20, 2020 8:59PM루비엔 레샤올렛:(.)
August 20, 2020 8:59PM :...루비엔은 힘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문가 앞에서 날고 뛸 수는 없던 모양인지?
요리사가 콧대를 높이 세우며 어떠냐는 듯이 루비엔을 쳐다봅니다.
August 20, 2020 8:59PM루비엔 레샤올렛:(어쩌라구요 하는 표정임)
August 20, 2020 9:00PM :이대로 질 수는 없죠. 기회는 두 번이나 더 남아 있습니다.
저놈자식 머리를 국자로 때려주거나 해서 혼란을 시킬 수도 있겠네요 (?) 아무튼 루비엔은 재도전해봅시다!
August 20, 2020 9:00PM루비엔 레샤올렛:(네ㅔ?)
(거... 아냐 아무리 그래도 때리는 건 조금... 아니... 상황이 이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조금) (암튼 이번에는............ 큰일났다 아는게 없는데. 오므라이스를 해봅시다. 달걀을 깨고 양파를 또 자르고 ... 달걀이랑 양파랑 같이 볶음; 오므라이스가 아니라 스크램블을 만들어서 대충 밥 위에 얹으면 끝)
기준치: | 30/15/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너무 막했나봐)
August 20, 2020 9:02PM :장렬하게 실패했습니다.
양파는 탔고 계란은 늘러붙었고, 뭐...
이게 요리인지 영 알 수가 없네요.
요리사는 또 비웃으면서 자신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August 20, 2020 9:02PM루비엔 레샤올렛:(익숙..)
August 20, 2020 9:02PM요리사:
기준치: | 65/32/13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0, 2020 9:02PM루비엔 레샤올렛:(뭐야?)
August 20, 2020 9:02PM :이 인간도 실패했습니다.
August 20, 2020 9:02PM루비엔 레샤올렛:(똑같이 비웃어준다) 거기서 거기네요.
August 20, 2020 9:03PM요리사:이, 이건, 이건 무효네! 무효야! 에에잇!
August 20, 2020 9:03PM루비엔 레샤올렛:예에..
August 20, 2020 9:03PM :마치 두고 보자는 말을 할 것 같은 기세로 다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하는 요리사!
루비엔도 다시 한 번 요리해볼까요? 이게 마지막 기회긴 하지만요.
August 20, 2020 9:04PM루비엔 레샤올렛:(웅... 근데 정말 이제는 아는 레파토리가 떨어졌다. 대충 눈에 보이는 재료를 주워옵니다. 메뉴는 아마도 감자 스프! 감자를 넣고... 우유도 넣고... 음... 아니 그 전에 감자를 으깨야 했던가? 이미 우유에 담긴 감자 봄. 대충 후추도 뿌리구요 양파도 넣어주고 바글바글 끓이면 어어)
(감자 스프.)
기준치: | 30/15/6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내가 미안하다
August 20, 2020 9:05PM :아...
네... 뭐...
이건 뭐 굳이 요리사가 굴릴 필요가?
요리를 하고 있던 요리사가 루비엔에게 다가옵니다.
August 20, 2020 9:06PM루비엔 레샤올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ugust 20, 2020 9:06PM요리사:이, 이...
이 뭣도 아닌 요리는 뭐지???????????????????
August 20, 2020 9:06PM루비엔 레샤올렛:(아 근데 진짜 망할만한 요리법이라서 할 말 없다)
저희 집 전통 요리인데요.
August 20, 2020 9:06PM요리사: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가장 최악이군!!!!!!!
August 20, 2020 9:06PM루비엔 레샤올렛:(상처받은 눈)
August 20, 2020 9:06PM요리사:이... 하...
아니, 이 음식을 먹고 있으니... ...
마치 내 여동생의 요리가 생각나는구만.
...집밥이 그리워지네...
우리 어머니의 요리는 마을 최고였는데...
August 20, 2020 9:06PM루비엔 레샤올렛:... ...
(고도의 멕이기 인가)
August 20, 2020 9:07PM요리사:이 곳에 있으면서 가족을 잃고 살아온 지도 벌써 몇 년...
그래, 정했어! 이 요리를 보니 떠올랐다.
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거야. 자네는 내게 삶의 기쁨을 일깨워주는군.
이 자리는 당신에게 줄 테니 힘내보도록.
August 20, 2020 9:08PM루비엔 레샤올렛:(?????????)
August 20, 2020 9:08PM :행운을 비네! 뭐, 그런 잡소리와 함께...
요리사가 이 곳을 빠져나갑니다.
August 20, 2020 9:08PM루비엔 레샤올렛:뭐, 뭐... 뭐야...? (뭐야?)
August 20, 2020 9:08PM :아니, 아니, 이렇게 된 건 좋긴 한데 말이죠?
나름 열심히 한 요리를 맛보더니 이게 무슨 일이람?
혹시 너무 맛없어서...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게 아닐까?
아니면 루비엔의 요리에 무언가 재능이 깃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August 20, 2020 9:09PM루비엔 레샤올렛:(물음표가? 많은데요?)
August 20, 2020 9:09PM :착각입니다?
August 20, 2020 9:09PM루비엔 레샤올렛:(아 혹시 이것도 수호신의... 뭔가? 착각 아닌 것 같은데?)
August 20, 2020 9:09PM :??? 아무튼 뭐...
요리사가 자리를 양보해줬으니까요.
August 20, 2020 9:09PM루비엔 레샤올렛:(암튼 자초지종은 어떻게 됐든, 칸나를 구해올 차례니까요 응...)
August 20, 2020 9:09PM :잘 된 일이라고 칩시다.
August 20, 2020 9:09PM루비엔 레샤올렛:(응..)
August 20, 2020 9:09PM :세상요지경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아무튼 이제 정말로!
그 괴신인지 폭신인지한테 바칠 요리를 요리할 기회인 겁니다!
이것만큼은 절대 성공시켜야 합니다!
August 20, 2020 9:10PM루비엔 레샤올렛:(폭신)
(좋아요! 요리를 해봅시다! 아무거나 만들어도 되는가?)
August 20, 2020 9:10PM :아무거나 만들어봅시다!
단, 기회는 한 번 뿐.
멋지게 요리를 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보너스 주사위 판정으로 굴리셔도 좋습니다.
어쨌건 요리하는 게 목적이니까요.
August 20, 2020 9:11PM루비엔 레샤올렛:(그............................어어......)
(응......)
(그치 결과물은 뭐해도 스스로는 멋지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아무거나 만들어보라고 하니 대충 돼지고기를 들고 와서 통다리 구이 같은 걸 해보겠어요. 돼지고기에 칼집을 내고... 이렇게 하는 거 맞나? FEEL이 가는대로 한다. 후추를 후추후추 소금을 소금소금 허브를 넣고 옆에 있는 정체모를 향신료 하나를 집어서 넣고... 그 옆에 있는 향신료도 뿌리고.)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끈으로 고기를 짜매구... 오븐에 넣어요! 불은 뭐 알아서 맞춰놨겠지 요리실이니까? 알아서 구워져라! 나보다 오븐이 더 요리 잘 한다!)
(그리고 나름 플레이팅도 해보겠다고... 브로콜리랑... 마늘이랑....... 파슬리... 음... 양파... 또 감자... 이것저것 꺼내서 접시 위에 보기좋게 올립니다. 기다리다보면 아마도 고기가 익을지도?!)
August 20, 2020 9:14PM루비엔 레샤올렛:(얘 집에서 요리 이렇게 해요. 아무튼 이번에는 뭘 많이 집어 넣었으니까 분명 멋진 요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요리 끝)
기준치: | 30/15/6 |
굴림: | 3, 57, 31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극단적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August 20, 2020 9:14PM :아아, 루비엔은 이대로 요리사로 데뷔해도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건 분명해요, 맛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환상의 요리입니다.
August 20, 2020 9:15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ㅡ!)
August 20, 2020 9:15PM :칸나는 이 맘도 몰라주고 저기 단상에서 음식이나 보며 멍때리고 있지만...
땀을 닦아내며 조리대에 그 요리를 내려놓자, 다른 사람이 나타나 요리를 단상으로 올립니다.
이런 로테이션으로 완성된 요리를 수두룩하게 내놓는 거였군요.
주방 내는 요리사의 열기?와 옮기는 사람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가득합니다.
다들 자기 일을 하느라 정신없는 것 같으니...
슬쩍 단상 쪽으로 가볼까요?
August 20, 2020 9:17PM루비엔 레샤올렛:(왜 성공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 요리실력이 늘었나? 그런 생각 따위를 하면서 단상 쪽으로 급히 걸음을 옮깁니다.)
August 20, 2020 9:17PM :그쪽으로 쪼르르 가보면,
아까 봤던 거대한 음식 탑 앞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괴신이라는 것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를 눈으로 좇으면...
August 20, 2020 9:18PM루비엔 레샤올렛:(두리번..)
August 20, 2020 9:18PM :그 곳에 보이는 건, 엄청난 속도로 사라지는 음식입니다.
루비엔은 묘한 확신을 가집니다.
저건 분명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음식을 먹고 있는 풍경이라는걸요.
이 기묘한 풍경을 깨닫고 <이성> 판정합니다.
August 20, 2020 9:19PM루비엔 레샤올렛:
기준치: | 73/36/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0, 2020 9:19PM :이성 1 감소합니다.
다행이 괴신은 루비엔의 움직임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대로 몰래 지켜보고 있으면,
루비엔이 만든 음식이 괴신의 단상에 무사히 서빙된 걸 알아차립니다.
좀 더 살펴보면, 이 단상 가까이에 앉아 있는 칸나의 모습도 확인합니다. 무사한 듯하네요.
수장이나 다른 놈들은 어디로 갔는지 마침 자리를 비우고 없습니다.
August 20, 2020 9:21PM루비엔 레샤올렛:(보이지는 않지만... 그 괴신이라는 것이 제가 만든 음식을 먹는지 살핀다.)
August 20, 2020 9:21PM :...
그렇게 살핀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사실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괴신의 식사속도는 엄청나서 눈을 한 번 깜빡이면 한 접시가 깔끔하게 비워졌거든요.
그리고, 루비엔의 요리를 괴신이 맛 본 그 순간!
갑자기 사방에서 찬송가 같은 노래가 들립니다.
곧 윤회의 번뇌에서 해방 될 것 같은 목탁 두드리는 소리도 들리네요.
August 20, 2020 9:22PM루비엔 레샤올렛:????
August 20, 2020 9:22PM :간추리면, 악한 자는 절대 살아 있을 수 없는 그런 신성한 상황 같습니다.
괴신의? 예비 신부 자격으로? 요리를 같이 먹은 칸나도 이렇게 말합니다.
August 20, 2020 9:22PM루비엔 레샤올렛:(ㅋ아)
August 20, 2020 9:22PM칸나 라기바흐:...좀 먹을 만하네.
August 20, 2020 9:22PM :우와, 이거 루비엔 인생 성공한 거 아닌가요?
August 20, 2020 9:22PM루비엔 레샤올렛:그치, 이번에는 기적적으로 음식 같은게 만들어져... ...서? (칸나 입에서 나온게 맞나 싶은 얼굴 됨)
August 20, 2020 9:23PM :눈을 몇 번 깜빡이면,
괴신이 있던 자리에 한 줌의 재만 남아있습니다.
이거 어쩌면 물리친 게 틀림 없을지도??
그렇다면 이때에요! 칸나와 함께 도망칩시다!
August 20, 2020 9:23PM루비엔 레샤올렛:!! 칸나, 이리로 와! 이제 움직일 수 있어? (후다닥 가서 팔을 잡아 끈다.)
August 20, 2020 9:24PM :칸나는 다소 어리둥절한 듯하다가, 곧 몸을 일으킵니다.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에요.
그대로 루비엔이 잡아끄는 대로, 두 사람은 사원에서 도망칩니다.
두 사람은 달리고 달리고...
도시의 북적거림, 오토바이의 소음이 들리는 그 곳까지 열심히 뜁니다.
어느새 바깥은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내 만두... 미식여행에 대한 꿈은 엉망이 되었지만
August 20, 2020 9:25PM :그래도 석류 몇 알 집어 먹고 억울함에 빠진 어떤 신같은 상황이 되진 않았으니 만족하면 될까요?
August 20, 2020 9:26PM루비엔 레샤올렛:헉, 헉... (체력이 이모양인지라 숨을 몰아쉬었다.) 와, 힘들다... ...
칸나, 이제 진짜 괜찮아? (뭔가 할 말이 많은데 일단 상태부터 제대로 살피며)
August 20, 2020 9:26PM칸나 라기바흐:... (옆에서 같이 달렸지만 숨만 좀 가쁘고 비교적 멀쩡한 편.) ...이만큼 움직일 수 있으면 괜찮은 거겠지.
그런데 요리에 뭔 짓을 했길래...
August 20, 2020 9:27PM루비엔 레샤올렛:(다행이다. 안도한 목소리를 하고) 뭐... 어떤 요리에? 내가 만든 거?
August 20, 2020 9:28PM칸나 라기바흐:그래, 그거. 설마 이상한 걸 탔다거나...
August 20, 2020 9:28PM루비엔 레샤올렛:아니, 아니거든! (아마도? 뭘 넣었는지 기억 안 나는 얼굴 함) 일단 먹을 수 있는 걸로 만들었으니까...
아까는 맛 괜찮다더니!
August 20, 2020 9:29PM칸나 라기바흐:...어차피 그거 평소의 요리실력이 아닐 거 아냐? 그러니 독을 탄 게 분명하지. 루비엔의 요리가 먹을 만하다니... 수상해.
August 20, 2020 9:29PM루비엔 레샤올렛:저기~... ... (근데 맞는 말이라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신이 도와줬나보지, 나도 잘 몰라. 아무튼 결과가 좋으니까 된 거 아니겠어? 하마터면...
칸나 너...
신부가 될 뻔 했는데... ...
August 20, 2020 9:30PM :...칸나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루비엔은 어쩐지 허기를 느낍니다.
하, 밤이긴 해도 야시장 정도는 열려 있지 않을까요?
미식기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겁니다.
방금까지의 상황 때문에 찝찝하다면 이번에도 재료만 사다가 호텔에서 요리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August 20, 2020 9:31PM :그리고...
아마도 루비엔은 모를 것입니다.
자신이 위험에 빠진 마을을 구하고, 실종자들을 본인의 집으로 돌려준 아주 멋진 사람이 되었다는걸요!
칸나와 루비엔 생환
밥은 적당히 먹도록 합시다!
Ending.1 평점 ★★★★★ (5.0) / 300건의 리뷰
최고의 식사. 강력 추천합니다!
August 20, 2020 9:32PM루비엔 레샤올렛:칸나ㅡ! 보여ㅡ?
클리어 보수 이성 3d5 회복
August 20, 2020 9:32PMsopnim:아니 진짜 웃기고 재밋는 시날이다 수고하셨어요!!!!!!!!!!!
August 20, 2020 9:32PMㅠ..... (GM):ㅋㅋ
ㅋ
ㅋ
고생하셧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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